6차 희망버스를 앞두고, 경찰이 희망버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경, 인권단체연석회의에서 활동하며 희망버스에 참가해온 활동가 K씨를 집시법 위반으로 자택에서 연행했다.
부산 중부서 경찰들은 이날 인천 부평의 K씨 자택으로 찾아와 희망버스와 관련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K씨를 체포하고, 핸드폰과 다이어리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씨는 부산 서부서에 유치되어 있는 상태이며, 4일경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어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측은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인권단체연석회의 랑희 활동가는 “구속할만한 사유가 없고, 구속된다면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 될 것”이라며 “경찰은 희망버스 기획단을 중심으로 압박을 가하며 희망버스를 위축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8월 8일에도 희망버스 기획단의 정 모 활동가가 집시법 위반으로 자택에서 체포된 바 있다. 당초 정 씨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체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두 자녀가 보는 앞에서 정 씨를 체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대한 소환장 발부와 출석 요구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랑희 활동가는 “2차 희망버스 이후에 경찰은 참가했다고 파악되는 사람들에 대해 무조건 소환장을 보내고 있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회사로까지 전화하고, 심지어 협박을 하는 등의 압력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