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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을 야권 선거연합을 놓고 현장 노동운동 세력이나 사회주의 운동세력은 강하게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변혁적 산별노조운동을 위한 활동가 네트워크’는 기관지 변혁산별 138호를 통해 “시각적인 측면에서 야권단일화는 매우 거대한 힘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전혀 다르다”며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 38곳 중 중앙차원의 야권연대가 성사된 곳은 강원도지사와 국회의원 선거 3곳이며 선거구 대비 약 8%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8%에 못 미치는 야권단일화 지역을 자세히 뜯어봐도 실속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야권단일화의 현실은 민주당이 별로 당선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지역 몇 곳을 소수 야당들에게 ‘던져주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변혁산별은 “야권단일화 이미지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대중적 불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안처럼 보이게 하는 큰 정치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야권단일화는 반노동자적인 추악한 민주당을 개혁의 중심으로 만들어 민주당이 노동자민중의 투쟁을 함부로 훼손하고 자신들 멋대로 활용하도록 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또 “야권단일화는 국회 내 다수 정당 논리를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다음으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게 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은 민주당에 대한 의존성이 커질 것”이라며 “반이명박 투쟁성과는 민주당과 연대나 공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위선적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킬 때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공동건설위원회도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9호에서 “427 재보선, 민주당과의 연대연합은 ‘진보정치’의 비루함을 확인할 뿐”이라며 “민주대연합을 버리고 노동자 계급정치를 움켜잡으라”고 촉구했다.
사노위는 “반 MB전선 만을 부여잡고, 민주당과의 연대연합에 연연하는 한 진보정당은 국민참여당 정도의 버티기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민주당에 종속화 되거나, 무력화 될 것”이라며 “제도에 진입하고자하는 열망이 몰 계급적 정치양태로 치달으면서 민주당의 하위 파트너로 배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사노위는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세력화를 과제로 출범한 민주노동당은 이미 자신의 출발의 과제를 잊은지 오래”라고 평가하고 진보신당을 두고는 “종북주의와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새로운 진보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진보신당의 주장은 실천으로 입증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도 노동자 정치는 물론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또 “진보신당은 가치중심의 연대를 한다면서 현실에서는 ‘민주당의 양보여부가 연대의 원칙’이 되었고, 현실에서 드러나는 자본가정당과의 연합으로 그 정체성을 확인할 뿐”이라며 “진보정당 운동은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노위는 이어 “4.27 재보선에서 확인되는 진보정치의 양태는 2012년 총대선에서 다르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20여 년 동안 반복되는 비판적 지지의 망령과 하위 파트너로서의 지분 나누어 먹기는 노동자계급의 정치가 아니다.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는 명확한 자기 전망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