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전부터 행사 장소인 강정포구에 조명차량과 차벽, 물대포 등을 배치했고, 행사장소 이외의 강정포구의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또한 경찰버스로 봉쇄해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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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덕삼거리 입구 역시 경찰 배치가 이뤄졌다. 중덕삼거리에는 행정대집행 대상인 천막농성장과 컨테이너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기동대가 입구에 배치되자 주민과 활동가 등은 이에 항의하며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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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덕삼거리와 같은 농로에 경찰이 배치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중덕 삼거리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 모 씨(60)는 “농로로 사용하는 길을 경찰이 저렇게 다 막고 있으면 어떡하냐”며 “특히 평소에도 경찰들이 샛길 곳곳을 막는다며 길을 놔두고 매일 우리 밭을 지나다녀 농사를 다 망치고 있는데, 저 많은 경찰들이 또 밭을 지나다니게 되면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서 이 씨는 “경찰과 정부가 이럴수록 주민들은 더욱 반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강정마을은 어제부터 경찰과 주민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30일, 강정포구에 있는 야 5당의 컨테이너를 무단을 옮겨 반발을 샀다. 경찰 정보과 관계자는 “컨테이너가 약간 기울어져 있어 안전상의 조치로 고권일 대책위원장과 연락해 잠시 옮겨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고 위원장은 “해당 컨테이너는 야 5당 명의로 돼 있기 때문에 나에게 권한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경찰이 마음대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찰은 컨테이너로 통하는 강정포구 길을 차단해 주민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컨테이너 이동 역시 해군기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림 건설 인부들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을 샀다.
윤호경 강정마을 주민은 “평화 행사 전날, 경찰이 무리하게 주민들을 자극시키고 있다”며 “특히 한 경찰 관계자는 항의하는 주민에게 ‘해군에게 물어보라’고 말해 사실상 해군에서 시킨 일임을 시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경찰은 공식적인 사과와 행사 후 컨테이너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 이동 중에 파손된 물품에 대해 배상할 것 등을 구두로 약속했다.
경찰은 지난 30일, 육지경찰병력 700여명을 강정마을에 추가 배치했다. 이에 따라 서울청 경찰관 기동대 4개 중대와 경기청 여경기동대 2개 제대, 광주청 경찰관 기동대 3개 중대 등 700여 명이 선박편으로 제주에 파견된 상태다.
김영삼 강정마을 청년회장은 “지난 1차 평화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경찰이 먼저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평화로운 행사를 평화롭게 만들지 않는 것이 바로 경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씨는 “평화행사는 평화롭고 즐거운 축제로 진행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참가를 당부했다.
한편 1일 오후 1시부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강정마을 생명평화축제 ‘울지마 구럼비, 힘내요 강정’ 축제가 강정마을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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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체험행사로 코사마트 사거리와 강정초등학교, 강정포구 등에서 ‘달려라 강정! 날아라 구럼비!’ 부스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강정포구에서 일강정 평화기원 한마당, ‘우리는 평화! 다시 한 번 평화!’ 콘서트가 개최된다.
오후 9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영화상영, 콘서트, 난장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2일 오전 6시 평화 백배를 끝으로 1박 2일의 일정이 마무리 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전국 각지에서 평화 비행기와 평화 크루즈, 평화 버스로 약 1천5백여명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