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경기도 화성공장 식당 밥에서 유리가루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디젤엔진 공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기아차 노동자들은 먹던 밥에서 유리가루를 발견했다. 노조(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회사측에 항의함과 동시에 즉시 조치를 취해 점심식사를 한 노동자 중 병원 검사를 받겠다는 사람들을 신청 받아 80여명이 병원에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디젤엔진 공장 라인이 섰다.
노조는 14일 오전 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면서 '현대푸드 퇴출, 식당 이원화 등'을 요구하고 회사가 중식시간까지 답을 주지 않을 시 식사거부 및 퇴근지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기아차 화성공장 식당은 다른 기아, 현대차 공장들과 마찬가지로 현대계열사인 현대푸드가 독점적으로 운영한다.
노조 한 관계자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현대푸드가 주는 밥을 어떻게 믿고 먹을 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결국 점심시간을 앞두고 기아차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 노사는 '식당 이원화, 근태 및 병원비, 사후처리 문제' 등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한 조합원은 "현대 푸드의 독점에 제동을 걸고 노조의 요구사항을 회사가 수용한 건 성과"라면서도 "그러나 이원화의 시기를 올 해 말까지로 해, 이후 집행부에 따라 현대푸드가 재계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화성공장 디젤엔진 공장 라인은 노사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