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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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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성남, 61명 동일주소 문제없나...‘분양 당원’ 의혹

송재영, “정파적으로 생각했으면 선거끝나고 터트렸을 것”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아성인 성남시 중원구의 한 건물에 당원 61명의 주소지가 등재된 곳은 처음 알려진 중화요리집이 아닌 2층의 성남 철거민 세입자 대책위 사무실이었다. 하지만 61명이나 되는 당원들이 세입자 대책위 사무실에서 활동하거나, 상근자였다는 해명은 없어, 구당권파들이 이들 당원들을 가입시키면서 동원·관리하기 쉬운 지역에 편재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의 한 인사는 이렇게 당권을 유지하며 한 주소지에 집단 거주하다 선거 때 지역 편재를 옮기는 당원을 두고 ‘분양 당원’이라는 표현을 썼다.

애초 이 문제를 제기한 송재영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는 이들을 두고 4.11 총선 당시 특정정파가 관리하는 비례대표 선거 등에 동원하기 위한 유령당원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 성지훈 기자
송재영 후보는 이들과 관련한 엑셀파일 자료를 구당권파들이 장악한 경기도당이 올려 놓은 당 내부통신망에서 받았다. 이 자료는 당권자의 실명과 휴대폰 번호, 결번 확인 명부로 당권자수에 대한 이의신청을 위해 보내준 자료다. 대부분 지역위원회는 이 자료를 자신들이 해당되는 지역만 검토했지만, 송재영 위원장은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기도 전체에서 같은 주소지 당원들을 쉽게 찾아냈다. 이미 각 지역위원회가 한 번 걸러낸 자료였는데도 중복 주소지가 상당수 나온 것이다.

김미희 의원(성남 중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관련 논란이 일자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4.11 총선 직전 당원에 가입한 경우에 핸드폰결제 시스템의 한계로 성남지역위원회에서 당원 가입사항을 입력할 때는 주거지에 ‘성남’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신입당원으로 입력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며 “그래서 그 과정에서 당원들 중 일부의 주소를 지역에 있는 단체 주소로 입력하는 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다른 지역 당원을 성남 지역위원회에 편재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당원 가입서를 받으면 도당을 거쳐 중앙당으로 올라가는 절차를 거치고 온라인에 입력시키는데 성남은 성남에만 입력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닌 걸로 안다”고 밝혔다.

“한 주소지 몰아넣어 관리하며, 타 지역 경선 등에 ‘당원 분양’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소속의 한 인사는 “구당권파가 한 주소지에 사람을 몰아넣고 각종 선거에 동원하는 방식은 이미 10년 전 부터 비일비재 하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당의 다른 인사는 “집단 주소지로 관리하는 당원은 지역 경선여부에 따라 경선 지역에 당적을 이동하도록 분양을 해주기도 한다”며 “이번에 당규에 따라 주소지를 다 정리했다고 하지만 이들의 주소가 주민등록상 주소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사는 곳으로 갔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2차 진상 조사단도 구 민주노동당 때부터 이런 관행과 구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잘 모르는 위원들이 많아 꼼수를 찾아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4.11 총선 당시 지역 경선이 아니었던 성남지역에 굳이 한 주소지에 여러 명을 몰아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이 인사는 “신입당원을 대거 입당시켜서 굳이 사는 곳이 달라도 한 곳에 편재해 놓는 이유는 각종 선거를 앞두고 당권파들이 자신들의 지휘통제 안에 신입당원을 넣어 놔야하기 때문”이라며 “만일 다른 지구당에 넣으면 통제가 안 된다. 하다못해 이 사람이 비례 선출이나 여러 투표에서 투표를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지역위에 편재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당직선거를 위해 문제가 된 집단 주소지 당원들을 각 지역에 편재했다고 하지만 이들의 실제 주소지가 아닌 상황에서 합법적으로 다른 경선 지역으로 편재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구 민주노동당은 투표율 50%를 넘기기 위해 당직선거 등에서 선거인 명부를 통해 투표 여부를 확인하고 투표 독려하는 행위가 관행이었다.

실제 <참세상>이 성남 중원구 세입자 대책위를 찾아가 본 결과는 이런 일련의 주장을 뒷받침 해 준다. 4.11 총선 이전 통합진보당 당규의 지역위원회 편제는 주소지, 거주지, 사업장(단체주소지 포함), 학교 등으로 돼 있다.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 2***에 61명 당권자 거주는 중화요리집이 아니라 2층의 세입자 대책위 사무실”이라며 “통합 전 직장주소지로 당원이 편재되었으며, 현재 6명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경기도당 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이들이 세입자 대책위 소속 회원인지 아닌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역사업과 연계된 당원 가입으로 통합 전 직장편재 기준에 의해 소속되어 있었으며, 현재 6명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였다”고만 언급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당 선관위 관계자는 <참세상>과 통화에서 “61명이 세입자 대책위 소속 회원이었느냐”는 질문에 “예전 당규에 대한 일반적 해석을 말씀 드린 것이다. 그분들이 소속 세입자 단체 회원인지 자세한 것은 모른다. 일단 (성남) 지역에서 올라온 내용에 기초해 발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방송사는 이들 당원이 성남이 아닌 경남이나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해 보도했다.

이들 61명이 실제 사업장이나 이 단체에 소속돼 있지 않았다는 정황은 세입자 대책위가 사무실을 4.11 총선 전에 동네 부동산에 내놨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참세상>이 대책위 사무실 인근 복덕방과 주변 상인들에게 확인 한 바에 따르면 대책위는 3월 11일께 사무실을 복덕방에 내 놓았다. 또한 대책위 사무실은 거의 2월께부터 사람의 출입이 없었다. 대책위 사무실 문 앞에는 3월까지 납부해야할 2월 전기요금 청구서와 통합진보당 기관지 등의 우편물이 어지러이 있었다.

경기도당의 한 인사는 이번에 드러난 주소지 문제를 두고 “집단 주소지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부정선거 문제가 터진 이후에도 간단한 엑셀 작업으로도 이 문제를 정리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며 “한 달 넘게 비례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난리를 치는 상황에서 경기도당이 송재영 후보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야 처리를 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당권파 쪽에서 송재영 후보가 당원 명부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유출 경로를 문제 삼을 것을 두고 “당내 부정의 가능성에 대한 내부 고발자를 색출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송재영 후보는 “이 문제를 제가 정파적으로 생각했다면 자료를 가지고 있다가 선거 이후에 터트렸을 것”이라며 “그러면 또 선거 공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새지도부가 구성돼도 다시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을 것이다. 한 점의 의혹도 없이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선거에서 이기면 놔두고 지면 문제제기 하는 식이 더 정파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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