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인 이상규 의원은 이번 지도부 선거 온라인 투표 중단 사태의 원인을 두고 “이번 사태의 1차적 원인은 공당에서는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낮은 수준의 투표시스템을, 그것도 기술 검증 없이 사용한 것에 있다”며 “‘트랜젝션 세이프’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MyISAM 테이블을 관리 사용한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의원은 이어 “그에 더하여 프로그램 오동작이 복합적으로 결합되면서 이와 같은 최악의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의원은 “예를 들면,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기능의 경우 트랜잭션이 덜 중요하지만, 인터넷 결제 시스템이나, 투표시스템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경우는 그와 명백히 달라야 한다”며 “곧, 데이터의 무결성, 안정성이 보장되는 상용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프로그램 설계 역시 그에 걸맞는 수준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한 “혁신비대위와 지난 조준호 진상조사위가 문제 삼았던 비례대표 후보 선거의 투표시스템은 상용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오라클을 사용했다”며 “데이터도 암호화 처리되어 저장되었기 때문에 데이터의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투표시스템은 트랜젝션 세이프가 보장되지 않는 MyISAM 테이블을 사용하여 이 같은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통합진보당이 사용하던 기존 온라인투표 시스템은 이번 진상조사특위 진상조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는 시스템임이 검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혁신비대위가 급조한 온라인 투표시스템은 안전성, 신뢰성, 공정성 모두가 결여된 것으로 공당의 투표시스템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것임이 이번 사태를 통하여 명백히 증명되었다”며 “기존의 안정적인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재투표를 하면 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이상규 의원은 이번 투표 중단 사태의 또 다른 원인으로 혁신비대위의 당권 도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규 의원은“혁신비대위는 선거 관리, 투표 관리를 모두 내팽개치고 당권 도전에만 혈안이 되었다”며 “안정적으로 선거 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는 당원을 축출하고 제명의 심판대에 올려 논란을 자초했으며, 안정적으로 선거 관리를 해야 할 시기에 정작 본인들이 대표부터 최고위원까지 후보로 출마하여 당권 도전에만 여념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이 태연하게 자기 선거운동을 했다”며 “강기갑 위원장을 비롯하여 혁신비대위 전원은 투표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하여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규 의원은 “프로그램 개발 운용 업체인 (주)우일소프트 담당자는 ‘서버접속과정이 까다로와서가 아니라 투표 초기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을 제 때 못했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며 “선관위에 투표 첫날 오전만이라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