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4대강 개발사업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박준영 전남지사가 영산강 살리기를 지역 현안사업이라며 개발을 지속시켜 나갈 뜻을 분명히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강운태 광주시장, 김두관 경남 지사, 안희정 충북 지사 등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야권 광역 단체장들과도 “협의는 하겠지만 연대할 생각은 없다”며 연대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7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른 강은 내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과거 정부에서 다른 강 돌봤을 때 영산강은 관리하지 않고 내버려뒀다”며 “이렇게 방치했던 영산강을 다른 강과 똑같이 봐서는 안된다”고 영산강 개발사업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박 지사는 “4대강 살리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시작해 예산 투입이 한강은 120%, 낙동강은 80%, 금강은 70% 이상이 투입됐지만 영산강은 40%대에 머물렀다”면서 “영산강은 다른 강과 다르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의 요구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4대강은 정치투쟁이고 영산강은 지역현안 사업인데 영산강을 정치논리에 따라서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지사로서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선거 당시도 영산강 개발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반응이다. 6.2 지방선거에서 박 지사는 ‘정부의 운하 사업에는 반대하지만, 수질 개선과 하상 준설 등 친환경적 개발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박 지사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하는 등 반발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