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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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420공동투쟁단, 수원시청 점거농성 해제

염태영 수원시장, “다 저의 불찰이다. 사과한다”

지난 23일 수원시의 불성실한 태도에 항의하며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농성 중이던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420공투단)이 수원시와의 면담에서 합의를 이루며 29일 오후 농성을 해제했다. 주말연휴도 반납한채 차가운 건물바닥에서 밤을 지샌지 6일만에 수원시측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420공투단은 경기도장애인생존권 확보를 위한 도보순례 ‘두바퀴로 가는 세상’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23일 수원시청을 찾아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추가 지원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44대 운행 등을 요구하며 수원시와의 면담을 진행했지만 수원시 측은 예산부족의 이유로 당장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집단행동의 우려가 있다며 장애인들의 청사 본관건물 출입을 제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420공투단 측은 수원시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원시청 내에서 농성을 진행하였고 수원시 측 담당 공무원들과의 수 차례 면담 끝에 29일 합의를 이끌어냈다.


활동보조지원 예산 증액, 특별교통수단 법정 대수 도입

수원시 복지여성국과 교통안전국은 공문을 통해 △장애인활동지원 추가지원사업 2013년(본예산)부터 6억 증액 △실태조사를 통해 1인가구와 일반가구의 중증장애인에게 추가지원 117시간 확대 △특별교통수단 금년 추경 13대 도입 후 2013년 4월말까지 44대 운영 △대차, 폐차, 신규노선, 증차에 대해 저상버스 전면 도입 등 420 공투단의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명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책정될 수원시 활동보조지원예산은 약 13억 원으로 올해 예산 6억 9천만 원에 비해 약 두 배에 달하게 된다. 또한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활동보조 20시간을 지원받던 1등급 중증장애인은 실태조사를 통해 독거 중증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최대 117시간 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별교통수단 역시 법정대수 44대의 확보 시기를 내년까지로 문서화해 예산이 모자라 차차 마련하겠다는 기존 수원시 측의 입장에 대해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다.

또한 공문에 △2~4등급 수급자에 대한 장애인활동지원 점진 확대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특별교통수단 이용대상, 이용요금, 거리, 시간 등을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수원새벽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협의 후 수원시 교통약자 이동권의증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선 등 앞으로 수원시 장애인 정책이 실 수효에 맞게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항목으로 명시했다.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의의와 여전히 비참한 현실

이번 합의에 대해 강경남 420공투단 공동대표는 “비록 우리의 요구가 100%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 수원시의 장애인정책에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경기도에 있는 다른 시,군,구에선 수원시를 벤치마킹한다. 앞으로 수원시의 장애인정책과 관련해 다른 시,군,구에도 장애인정책에 대한 문의와 요구를 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번 수원시와의 협상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농성단에 찾아온 염태영 수원시장
협상이 끝난 후 염태영 수원시장은 본관 1층 로비를 찾아 농성 참가자들에게 “일찍 매듭을 지었어야 하는데 불편함을 주어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수원시가 장애인이동권 정책에 있어 앞서나가도록 하겠다. 담당 공무원들과의 마찰은 다 제 불찰이다”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번 협상은 노력 끝에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 간다는 의의도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 당사자들에겐 안타까운 현실을 확인시켜 주는 시간이었다. 신승우 수원새벽빛자립생활센터 소장은 협상을 마친 후 “시청 로비에서 6일밤을 보낼지는 예상치 못했다. 많은 시민단체의 연대와 지지 끝에 마땅한 권리를 공문으로 받고 나간다. 세상 어느 국가에서 장애인이 법을 지키라고 각 시청을 돌며 공무원에게 알려줘야 하는가. 슬픈 코미디 한편을 찍고 돌아가는 것 같아 홀가분하지만은 않다”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수원시와 420공투단과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한경숙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소장은 “우리가 협상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나 같은 중증장애인들은 가족의 눈치를 보며 살고있다. 스스로 죽을힘도 없어 어떻게 죽을까를 고민해야 한다”며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시청 담당공무원들에게 시민의 생존 문제임을 강조했다.

420공투단은 지난 14일 경기도청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군포, 안산, 광명, 김포, 평택, 오산 수원 등 7개 지역을 돌며 경기도장애인생존권 확보를 위한 도보순례 ‘두바퀴로 가는 세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경기도청에서 해단식을 갖고 각 지역에서 만들어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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