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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당 당기위 |
서울시당 당기위는 3일 오후 당기위원회를 열고 김재연 의원, 이석기 의원, 황선 후보자 등의 소명일정 연장 요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시당 당기위는 “피제소인 김재연, 이석기, 조윤숙, 황선 4인의 2차 소명일정을 6일 오후 2시로 잡았으며 5일 18시까지 당기위 간사에게 유선으로 통보 하라”고 결정했다. 또한 “서면 소명 마감 일시는 5일 24시까지 당기위 대표메일로 접수하라”며 “위 일정에 불응시 소명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결정했다.
애초 서울시당 당기위는 피제소인들이 소명을 하지 않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징계 문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비대위가 피제소인들의 서울시당 당기위 제소를 결정한 날은 지난 달 25일로 소명할 시간은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소명 일정 연장을 요구한 것은 최대한 차기지도부 선거까지 시간을 끌어보자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통합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피제소인들이 소명신청을 미리 하지 않고, 당기위 당일 날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하고 난 후 당기위에 소명연기 요청을 한 것은 계획적이다. 지연작전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당 당기위도 소명일시 조정을 바로 기각 했을 때 소명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논란에 시달릴 수 있어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통합진보당은 오는 10일 당직선거 선거공고를 내고, 19일에 선거운동에 들어가, 25일부터 당원 투표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차기 지도부 선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차기 지도부를 구 당권파가 다시 장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시간끌기는 상당히 유효한 전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김재연 의원은 당기위에 소명연기를 하기 위해 들어가기 직전 자신을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제명을 전제로 하는 당기위원회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정치적 생명 걸린 문제다. 충분한 소명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자료 준비가 필요해 소명연기를 요청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의원은 소명 일정이 늦춰진 후 당기위 참석여부를 두고는 “최선을 다해 노력은 해야겠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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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당 당기위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재연 의원 |
황선 후보자는 소명기일 연기 요청서에서 “비례후보 사퇴권고를 결정한 근거는 비례후보경선 진상조사 보고서이지만, 보고서의 허위와 부실은 이미 드러났다”며 “당기위에서 사퇴권고 결정에 대한 정당성과 효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는 진상조사 결과에 기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어 “본인은 제소장 및 관련 서류를 5월 30일 오후에 등기로 받아 매우 급하고 촉박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피제소인 입장에서는 충분한 변론과 방어권이 제약되고 있다”며 “당기위의 심의 기간이 충분한 만큼 차분하게 일정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소명 기일 연장을 강하게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당당기위가 6일 징계를 결정할 경우, 피제소인들은 2주 내에 중앙당기위원회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