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제2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한 민주노총특별위원회(제2정치특위)’의 구성에 나섰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5월 17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철회를 결정함과 동시에, 제2 노동자 정치세력화 추진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임원회의를 통해 제2정치특위 구성을 논의했으며, 제2정치특위 담당임원으로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주관은 이수봉 민주노총 사무부총장이 맡는다.
제2정치특위 위원장으로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양성윤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후 논의를 통해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집행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제2정치특위 대상은 민주노총 산별, 지역본부 대표자 또는 정치위원장 등 내부 대표자 및 담당자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직 구성은 특위 사업을 총괄하는 ‘특위 운영위원회’와 ‘집행위원회’, ‘산별, 지역본부 특별위원회’, ‘실무집행팀’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제2정치특위의 핵심사업으로 △기존 정치세력화 사업에 대한 평가와 방향 토론회 조직 △제2정치세력화 조직주체 형성 △노동정치의 현장실천사업 전개 등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면사업으로 ‘제2의 노동자정치세력화 가맹 산하 연속토론회’를 개최해 평가와 전망 관련 논의를 활성화시켜 내부 통일된 방향을 세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치방침 수립에 있어서도, 우선 현장과 가맹산하 조직에서의 노동정치 실천계획 수립 및 집행 사업을 선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제2정치특위 구성안은 오는 8일, 민주노총 10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종 의결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2정치특위는 현 지도부 임기 말인 올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수봉 사무부총장은 “제2의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기존 정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며, 민주노총은 이를 위한 기초를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2정치특위는 어느 하나의 세력이나 부분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조직의 골간이 책임 있게 참여해 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모든 골간 조직이 책임을 다해 모든 현장 조직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판을 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위한 현장활동가 움직임 시작
한편 민주노총 전 현직 간부와 현장활동가 등 역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모임(활동가모임)’ 구성을 통한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김형우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김일섭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소연 전 기륭전자 분회장 등의 활동가들은 지난 5월 초부터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 모임’을 제안해왔다. 현재까지 약 50여 명의 현장 활동가들이 활동가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제안문을 통해 “수많은 노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하고, 묻지마 야권연대를 위해 한명숙 대표와 선거 유세를 하고 다닌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반성과 성찰은커녕 여전히 ‘반MB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되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들은 “우리는 현장과 지역의 조합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함께 실천하면서 무너진 노동운동을 현장에서부터 복원시키는 변혁적 현장실천의 행진을 시작하겠다”며 “현장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정치의 주체로 나서고, 노동자 계급 정당 건설을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 25년 동안 운동의 원칙을 지키며 싸워왔던 건강한 현장의 활동가들이 힘을 모아 시작한다면, 새로운 노동자 정치,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활동가모임은 오는 9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