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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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협실, 3.22 대의원대회 고의 무산 논란

대협실, 전화조사 안해...“사실 확인될 경우 사퇴까지 갈 수 있는 문제”

4.11 총선방침을 결정을 위한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 준비 과정에서, 민주노총 사무총국 일부가 대의원들의 참석여부를 묻는 전화조사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통상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사무총국의 각 실별로 800여 명의 대의원들에게 일괄로 전화조사를 실시한다.

대의원대회 3일전 쯤 총무실이 총무실과 정책기획실, 조직실, 미조직비정규실, 대외협력실, 홍보실 등 각 부서로 재적 대의원 명단을 할당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각 부서는 할당받은 대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의원대회 참석 요청과, 참석여부 전화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3월 22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 준비과정에서, 대외협력실은 할당받은 대의원들에게 단 한 건의 전화조사도 하지 않았다. 당시 대외협력실은 비정규교수노조와 사무금융연맹, 서비스연맹 대의원 102명에게 참석여부 전화조사를 할당받았다.


이 문제는 민주노총의 공식 조직체계에서 결정된 사항을 실무단위가 임의로 판단해 결정사항을 무력화 시킨 것이라고 볼 수도 있어 파장이 클 수 있다. 이는 선관위가 투표일자를 제대로 안내 하지 않고, 투표 독려를 하지 않은 것과 유사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사무총국의 한 관계자는 “대협실이 일부러 연락을 안 돌리는 것이냐고 (대협실 핵심관계자에게) 물으니 굳이 (연락에) 신경 안써도 괜찮다고 답했다”고 당시 정황을 전했다.

민주노총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협실에서 안한 것이 맞다”며 “대협실의 일부는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소모적이라 생각하고 있어 굳이 연락을 돌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다만 대의원대회가 목요일이었고, 월요일에 대의원 명단이 각 사무처에 하달되는 등 시간상 촉박하게 진행 돼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임시대의원대회 준비 과정이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진행됐다고 보는 사무총국 성원도 많다. 민주노총 사무총국의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의원대회 3일전에 명단이 오고, 이번에도 대회 3일전 아침 회의에서 명단을 받았다”며 “촉박한 것도 없었고 통상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한 대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공조직인 민주노총이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의 준비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총연맹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 뿐 아니라, 사실이 확인될 경우 (민주노총 위원장) 사퇴까지 갈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출처: 노동과세계 이명익 기자]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협실 관계자는 “명단은 받았지만 외부 회의가 많아 바빠서 전화를 돌리지 못했다”며 “대협실 인원이 다섯 명인데, 서로 바빠 그런 경우가 가끔 있다”고 설명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설사 연락을 돌리지 않았더라도, 전화연락이 규정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관행상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이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의 4.11 선거방침을 반대하는 대의원 311명이 임시대대 요구서를 민주노총에 접수함에 따라 개최됐다. 대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개최된 최초의 임시대의원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명부 비례대표 집중투표’등의 민주노총 선거방침이 그간 내부 갈등을 불러일으킨 만큼, 총선 전에 내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지난달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무산된 ‘4.11 총선방침의 건’을 단일안건으로 상정해 그간 논란이 됐던 민주노총 선거방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재적인원 832명 중 267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성원 미달로 또 다시 회의가 무산됐다. 결국 지난 1월 31일 정기대의원대회에 이어 또 다시 민주노총 선거방침 논의가 물 건너 가면서, 민주노총은 내부 이견에 대한 공식적인 토론한번 진행하지 못한 채 선거를 맞이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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