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망한 쌍용차 희망퇴직자 강 모씨는 93년 쌍용차 평택공장에 입사해 차체 1부에서 근무했다. 강 씨는 2009년 구조조정 당시 희망퇴직서를 쓴 뒤 2010년 5월 17일 쌍용차의 자회사인 효림 정공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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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동료들은 ‘성실한 사람’으로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나 강 씨의 임금은 쌍용차에서 일했던 때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유족들은 고인이 평소 ‘쌍용차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전했다.
11일 국립과학수사연수소 부검결과 고인의 사망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4월 노동자건강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 해고자들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경색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18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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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2일 째인 현재, 쌍용차 사측은 조문이나 어떠한 입장표명 조차 없었고, 협력업체이자 고인이 마지막까지 일했던 효림정공에서만 조문했다.
빈소에서 만난 쌍용차 노동자들은 무엇보다 이러한 사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했다. 한 조합원은 “경찰관계자의 말이 사측에서 ‘이미 퇴직한 사람이고 다른 업체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 쌍용차와 관계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측이 조문은커녕 해고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내뱉은 유일한 말이다”라며 씁쓸해 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구조조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해고됐고, 그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는데 아무런 책임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측에 정말 화가 난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쌍용차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벌써 15번째의 죽음,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개별 죽음에 대한 문제해결은 물론 죽음에 대한 근원적 해결을 위해 맹렬히 전진할 것”이라며 “이 죽음의 배후가 쌍용차라는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은 결국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장례일정은 12일 낮 12시 30분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노제를 치르고, 전주 뉴타운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14일에 발인한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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