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희망뚜벅이 참가단 80여명과 일본에서온 희망뚜벅이 지지자 들은 ‘한국과 일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고통이 같다’며, 양국 노동자들의 연대와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송내역에서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이데쿠보 케이치 (나카마유니온 위원장)씨와 구쯔자와 다이죠 (민주주의적 사회의주의운동 ‘MDS’ 서기장)씨 가 일본 노동자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2011년 한국 노동현안에 긴밀히 참가하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희망의 버스에 동참하기도 했다. 또, 희망버스가 2012년 희망뚜벅이로 출발하면서, 희망뚜벅이가 목표로 하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에 대해 내용적 공감대를 갖고 한국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한국과 일본은 파견노동, 기간제노동 등 불안정 고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비정규고용 문제는 전세계적 문제임을 강조 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비정규노동은 노동빈곤을 증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빈부격차에 반대하는 반자본주의 운동인 ‘오큐파이(Occupy)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들은 “한일 양국에서 자행되는 불안정 노동의 만연과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는 야만적인 정책을 규탄한다”며, 각국 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대해 규탄했다.
오사카에서 온 이데쿠보 케이치 씨는 “한일 비정규직노동 철폐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이자리에 섰다”며 인사했다.
이데쿠보 씨는 일본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일본 5천 2백만 노동자중 2천 8백만의 40%가 비정규직 노동자다”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임금이 하락해 200만엔 이하의 임금으로 최저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대에 대해 “집권당인 민주당이 비정규직 확대 정책을 일관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비정규 노동자정책을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사회에서 불고 있는 희망버스와 희망뚜벅이 같은 실천을 배워 일본으로 돌아가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한국과 일본 노동자의 연대를 강조 했다.
MDS 서기장인 구쯔자와 다이죠 씨는 “일본과 한국 노동자의 연대를 위해 왔다”며, “이틀간 희망뚜벅이에 참여 한다”고 밝혔다.
구쯔자 씨는 “여러분(희망버스와 희망뚜벅이)의 투쟁이 대중화 되고,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는 법원에서 불법파견임을 판결 받았다”며,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 하지 않고 있다”며 “희망버스의 성과와 불법파견 재판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비정규직 철폐의 투쟁이 승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동자인 김진용 씨는 “일본의 노동자 또한 추위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연대의 인사를 했다. 그는 이어서 “정리해고가 없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차별 받지 않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까지 걸어 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씨는 “현대는 사회적, 국민적 기업”이라며, “하지만 이 자본금은 사회와 노동자에게 환수 되어야 하고, 사회적 책무와 노동자에게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단체연석회의 활동가 기선 씨는 “작년 희망버스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탄압(희망버스 신상파악 등)이 자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탄압은 우리(희망버스 참가자)가 주저앉을 계기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망뚜벅이는 국제 연대와 속속 이어지는 참가자들의 발길을 보고 있다”며, “혹독한 노동의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의 노동의 가치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자”고 격려했다.
한편, 희망뚜벅이 참가자들은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도보행진 5일 차를 맞았다. 이들은 4일동안 60킬로미터를 걸어 오늘은 인천 지역일대를 걸어서 이동한다. 희망뚜벅이 참가자들은 송내역에서 점심을 먹고 콜트콜택을 경유해 대우자동차판매 공장 앞에서 희망문화제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