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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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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새로운 노조 집행부 구성 요구 빗발쳐

채길용 집행부, 노조 조합원 총회 취소하고 선거체계로 전환...불신의 골 깊어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채길용 지회장을 비롯해 노조 집행부가 임기 연장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하려했으나, 정리해고자와 조합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총회를 취소했다.

<b>“사측 횡포 침묵하는 노조 안 돼”</b>

한진중공업지회는 19일 오전 9시 30분 예정된 ‘임기 연장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취소하고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지회는 이후 대의원 대회를 소집해 선거일정을 구체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금속노조 중앙과 지역의 지부와 지회들이 선거에 돌입한 가운데, 한진중지회 집행부는 지난 17일 ‘중단된 노사교섭 재개, 정리해고와 임단협 타결’을 이유로 지회장 임기 연장 총회를 공지했다.

한진중지회는 그동안 금속노조 중앙에 수차례 ‘임기 내 임단협 마무리 짓겠다’고 피력했었다. 이에 대해 노사정 간담회 노조측 대표로 출석하는 김호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지회는 무엇보다, 임기 내에 임단협 만이라도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진중공업 사태의 본질은 정리해고 인만큼 정리해고 건을 놓고 갈 수 없다”고 말해 한진중지회와 금속노조의 입장이 다른 것을 드러냈다.

이번 지회의 ‘임기 연장을 위한 총회 개최’ 결정은 지난 6월 27일 채길용 지회장이 직권 조인으로 파업 철회를 하면서 내재됐던 노조 내 문제를 다시 드러냈고, 정리해고자와 당시 파업참가자 사이의 불신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진정투위는 그 동안 지회 집행부의 임기 연장을 반대해 왔다. 이들은 6월 27일 파업철회와 직권조인에 대해 ‘정리해고 문제를 비켜가는 일방적 결정’이었다며, 지도부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선전물을 통해 “현 집행부는 현장통제와 단체협약 이행조차 회사측에 침묵하며, 법적으로 보장된 조합원들의 노조 출입조차 회사에 침묵하는 지회”라며,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요구했다.

전직 한진중지회장 5명과 금속노조 전 부산양산지부장, 민주노총 전 경남본부장 등 7명도 17일 연서명 성명을 통해 ‘채길용 지회장은 즉각 사퇴와 노조 배신 행위 중단 요구’하고, ‘정상적인 지회 임원 선거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이들은 “조남호 회장이 형사 처벌을 면제시켜 준 보답으로 임단협을 헌납하려는 책동을 중단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진정투위는 조선소로 복귀한 비해고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총회 불가를 설득하는 활동을 벌여 나갔다. 또한, 같은 내용으로 영도조선소로 출근하는 조합원들 대상으로 선전물을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총회 당일인 19일 오전 7시 한진정투위 조합원들은 영도조선소에서 출근 선전전을 했다. 조선소 정문은 회사측이 버스를 이중으로 주차하고, 용역경비가 출입자에 대해 신분 확인을 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또, 평상시와는 다르게 조합원 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시기에 조선소 주변에 경찰병력이 배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진중지회가 오전 7시 30분경 조합원들에게 총회 취소 문자를 전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출근 선전전은 마찰 없이 마무리 되었다.

85호 크레인 중층에서 농성중인 박성호 한진정투위 공동대표는 선전물을 통해 지회의 총회개최 행보에 대해 “조합원들의 지친 마음을 하나로 뭉쳐 내야할 지회장이 지친 마음을 확인하겠다고 합니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성호 공동대표는 계속해서 “회사의 정리해고 방침을 인정하려는 행동을 지회장이 하려 한다”며, “회사의 온갖 탄압의 술책에 지쳐있는 현장 복귀 조합원들의 아픈 마음을 역이용해 자리만 지키고 있는 지회장의 행동에 면죄부(임단협 체결을 위해 지회장 임기 연장)를 달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 정리해고 사태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지도 집행력이 상실되어 있는 집행체계를 복원하고, 집행력을 바탕으로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정리해고 문제를 중심으로 회사와 교섭의 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회사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안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b>불신은 어디서부터 시작됐나?</b>

한진중지회에 대한 불신은 지난 6월 27일 행정대집행 이후 지속되어 왔다. 당시 채길용 한진중 지회장은 파업참가 조합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업철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파업참가자들은 언론을 통해 파업 철회 소식을 접했다.

또 회사측과 △정리해고자 중 희망자에 한해 희망퇴직 처우 적용(정리해고에 대해서는 추후 계속 협의) △형사 고소·고발·진정 취하 및 민사상 손해배상 최소화 △노조가 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씨 퇴거 책임 △타임 오프제 등 현안에 대해 전향적 협의를 골자로 한 ‘노사협의이행합의서’를 직권 조인해 금속노조 규약을 위반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었다.


채길용 지회장의 직권조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리해고 철회 없는 파업 철회와 직권조인은 금속노조 규약에 위반되었으며, 협의는 합의일 수 없다’며, 노사협의서가 무효임을 주장했다.

이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이하 부양지부)는 7월 18일 채길용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진사퇴를 요청했다. 하지만, 채 지회장은 자진 사퇴를 거부했고, 부양지부도 자진 사퇴 요청으로 그쳤다.

더불어 3차 희망버스가 있었던 7월 30일, 900여명의 노동자, 시민은 연서명 성명을 통해 ‘6월 27일 노조집행부가 해고 없는 원직 복직을 협상조건에서 일방적으로 철회하고, 조합원의 의향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며 한진중지회 집행부 탄핵을 촉구 했다.

이 같은 한진중지회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지속적인 불신에도 불구하고,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 뒤 한진중지회는 외부와 차단하며 조선소 안에 스스로를 고립시켰고, 6월 27일 조선소에서 쫓겨난 파업참여자들이 구성한 한진정투위가 구성되면서 분리, 운영되어 왔다.

노동자들은 대체로 이 같은 불신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한진정투위 관계자는 “채길용 지회장이 다음 선거에 재출마 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출마를 포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정투위 15여명은 20일부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사태 조속해결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로 서울상경투쟁을 시작한다. 이들은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의원을 방문해 이를 촉구할 예정이다.(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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