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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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을 사랑한 죄인들, 밤새며 평화 염원

“평화를 향한 집념의 싸움”


강정마을이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도 가득했다. 비록, 펜스로 둘러친 구럼비를 바라 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더 가까이 구럼비 바위와 중덕 해안가로 갔다.

이곳에는 ‘빨갱이’, ‘외부세력’, ‘종북좌파’가 아닌 제주해군기지를 반대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이를 연대하는 사람들뿐이었다.



700여명의 경찰이 육지에서 내려오고, 강정포구를 경찰버스로 둘러싸도, 비행기로, 크루즈로, 버스를 타고 강정으로 몰려 든 사람들만 1천명이 넘었다. 오늘 오후 4시 법환 사거리에서 해군기지 찬성과 외부세력 축출을 외치던 30여명의 목소리는 평화를 향한 열망과 가지 못하는 구럼비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애달픔이 교차한 강정마을에서 묻힐 수밖에 없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일강정평화기원한마당 우리는 평화! 다시 한 번 평화!!’ 콘서트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폭발했다. ‘바위처럼’이 나오자 어린아이, 기지 반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주민들이 춤을 추고 엉덩이를 들썩였다.



무대는 강유나의 트럼펫 연주, 동요 공연, 탈춤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로소모임 모다정, 제주민예총 음악위원회 '원', 무키무키만만수, 천에사십(1000/40), 현희순과 가향판소리마당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노엄 촘스키를 만나고 온 고길천 제주도출신 화백이 미국 강연 성금을 조경철 마을부회장에게 전달했고, 조 부회장은 감옥에 있는 강동균 마을회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 회장은 “해군기지 문제는 강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평화를 향한 집념의 싸움이다. 용산참사, 대추리 사건, 한진중공업 사건 등등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들익다”며 “희망을 가지고 하나로 뭉쳐 평화를 만들자. 우리의 진실 된 마음이 나라에나, 국민들에게 전화될 수 있도록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 사람들은 옥중에 있는 7명에게 편지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저놈들 말대로라면 무슨 업무방해 같은 것이겠지만, 그건 절대로 죄가 될 수 없는 것이다”며 “당신들에게 죄가 있다면 오로지 강정마을을 사랑한 죄, 중덕 구럼비 바다를 사랑한 죄, 생명과 평화를 사랑한 죄, 그건 절대로 죄가 될 수 없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서트를 마친 이들은 평화기원문을 낭독하고, 밤하늘에 풍등을 날렸다. 이들은 밤을 새며 강정마을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밤 10시 30분부터 구럼비난장평화콘서트 ‘소리 질러! 펜스를 날려!!’에 뚜럼브라더스, 무키무키만만수, 적적해서그런지 등이 공연하며, 새벽 1시부터 밤샘영화제 및 구럼비 난장 ‘평화, 그 새벽을 향하여!’가 진행된다. (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메시지

해군기지 문제는 강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평화를 향한 집념의 싸움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여타의 문제들처럼,
용산참사, 대추리 사건, 한진중공업 사건 등등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들입니다.

특히 여기 강정문제는 여론이 확산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도
도의회든 도정이든 정부든 책임자는 없고, 오로지 막가파식 해군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국책사업이지만 곧, 명분 없는 일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일일뿐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국가가 하고자 하는 일을 무조건 막고자 함이 아닙니다.
우선, 잘못된 부분의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으로 억누른다고 무릎을 꿇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강정을 지켜 후손들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평화는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모여 이뤄가는 것입니다.
어느 하나 그 작은 것 하나도 희생할 수 없습니다.

처음엔 강정 말을 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들만이 힘겹게 싸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희망이 보입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세계의 눈이 강정을 바라보고 있기에 희망이 보입니다.
같이 나눔의 평화를 지켜나갑시다.
희망을 가지고 하나로 뭉쳐 평화를 만듭시다.
우리의 진실 된 마음이 나라에나, 국민들에게 전화될 수 있도록 희망의 끈을 놓지 맙시다.

7인의 옥중동지에게 보내는 편지

구속 40일째 강동균 김종환 김동원
구속 31일째 고유기 홍기룡 김종일 김미량 동지들에게

당신들이 무슨 죄로 감옥으로 끌려갔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저놈들 말대로라면 무슨 업무방해 같은 것이겠지만,
그건 절대로 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신들에게 죄가 있다면 오로지 강정마을을 사랑한 죄,
중덕 구럼비 바다를 사랑한 죄, 생명과 평화를 사랑한 죄,
그건 절대로 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강동균 회장님!
당당하게 길을 걸어가는 그 모습, 분노의 그 눈물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나 쾌활하고 호탕한 당신으로 인해 우리는
승리의 낙천성을 가졌습니다.

김종환 삼촌!
구럼비 할망물의 진득한 영웅인 삼촌이 만들어주던 그 음식들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하다 중덕이 걱정은 마십시오.
중덕이는 이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김동원 순례자님!
해군기지 건설현장 정문 앞에서
혼자서 절을 올리던 당신의 모습 우리는 기억합니다.
당신이 옥중에서 쓴 편지를 우리는 모두 가슴 저미게 읽고 있습니다.

김종일 처장님! 언제나 동분서주하면서 헌신하던 그 모습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몇 시간 동안이나 경찰을 질타하던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유기 위원장님!
지난 4년 동안 강정주민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항상 모든 투쟁의
일 앞에서 옹골차게 펼쳐온 그 기개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김미량 여성동지여!
아픈 몸으로도 투쟁의 일선에서 넉넉한 넉살을 주던,
그 익살과 해학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홍기룡 위원장님!
궂은 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던 그 모습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7인의 옥중동지 여러분!
당신들과의 이별 이후 오히려 투쟁의 열기는 더 드세졌습니다.
당신들의 신념과 의지가 세상 도처의 사람들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해군기지 반대의 연대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참생명 참평화가 넘치는 강정마을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2011년 10월 1일
7인의 옥중동지들을 그리는 모든 사람들이
7인의 옥중동지들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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