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사무처장 김모 씨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가해자인 김모 씨의 공개사과문과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의 입장이 3일 금속노조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다.
가해자는 “무엇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위치에 있었던 저는 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나는 한 여성 활동가에게 저녁 식사와 술자리 및 뒷풀이 자리에서 개인적 모멸감을 느낄 성폭력을 행사했고 그로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무처장 직을 내려놓고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 채찍질 하며 평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 조합의 파업투쟁을 앞두고 있는 엄중한 시점에 금속노조 전체에 씻을 수 없는 배신감과 실망감, 오명을 덧씌우게 된 점 15만 금속노조 조합원 모두와 노동운동을 아끼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조합원들에게도 공식 사과했다.
박유기 위원장은 “피해자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치유를 위해 위원장으로서 모든 일을 앞장서 하겠다. 앞으로 조합 내에서 성폭력, 성폭행, 폭행, 도박 등 도덕적 생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사전조치들을 해 나가겠다.”며 6~7월 총파업 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사건 경과에 대해 김 사무처장의 성폭력 사실을 5월 26일 오후 3시경 최초 보고 받고, 사무처장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27일부로 사무처장의 업무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8일 피해자로부터 요구사항을 공식 전달받았고, 피해자 요구사항인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한 조치를 중심으로 31일 임원회의를 통해서 사건 보고, 31일부로 사무처장 사퇴를 공식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6월 1일 상집회의, 중집회의에서 사건 보고, 3일 가해자 공개사과와 위원장 입장글을 공개하는 수순으로 처리해 왔다고 알렸다.
아울러 “보수언론과 자본은 이번 사건을 이용하여 금속노조와 노동운동진영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지면서 우리의 투쟁력을 침탈해 오고 있다”며 일부 “허위보도로 인해서 엉뚱한 사람이 제2, 제3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 노조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보도를 하거나 피해자를 유추하여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법적인 대응을 포함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자유게시판에는 성폭력 사건의 향후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 쉽사리 파문이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가해자의 사퇴와 공개사과, 위원장의 입장이 공개되었지만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등 일부 임원의 동반 사퇴와 강력한 내부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