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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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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공동통화 ‘수크레’, 무역거래 첫 결제

차베스 “미국의 방해에도 수크레는 전진할 것”

남미의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는 6일, ‘남미 대륙을 위한 볼리바리안 대안(ALBA)’의 지역 공통 결제통화인 수크레(Sucre)에 의한 첫 무역 결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역 분야에 있어서의 미국 달러의 지배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거래는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로 수출한 쌀 5430톤 등의 거래에서 수크레(=1.25 달러)로 결재하면서 이루어졌다. 이 결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에콰도르의 코레아 대통령의 입회하에 진행되었다.

수크레 도입은 남미 좌파블록의 한 축인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오다, 지난해 4월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ALBA 정상회의’에서 가맹 9개국에서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공동통화를 사용해 달러나 유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와 통화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수크레의 제안자이기도 한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달러 결제를 위해 달러를 보유해야 했지만, 수크레 결제로 “필요한 달러 보유액이 줄어들어 국부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크레에 의해 달러 의존도에서 탈피하게 되고, 달러의 패권으로부터 각국을 자유롭게 하는 지역 결제 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크레는 아직 가상통화지만 유로화와 같은 단일 통화로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역외 국가와의 무역거래에서도 결제 수단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일정 기간 수크레를 사용한 뒤 새로운 단일통화 ‘파차’(스페인어로 ‘어머니의 땅’이라는 뜻)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수크레는 올해 2월 베네수엘라와 쿠바의 사이의 무역 결제로 처음으로 사용되어, 이번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의 무역 결제로 수크레 사용국은 총 3개국이 되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에콰도르와의 수크레 결제 개시를 “역사적인 사건이다”고 평했다. “미국으로부터의 방해가 있어도 수크레의 전진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제액은 약 600만 달러 상당이다. 에콰도르 정부는 연말까지 양국간의 수크레 결제 총액이 2400만 달러에 이르러, 내년에는 한층 더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수크레(Sucre) ‘남미지역의 ALBA 국가내 단일 결제 시스템’을 의미한다. 수크레라는 명칭은 19세기 스페인으로부터 베네수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호세 안토니오 수크레의 이름에서 따왔다. 수크레는 에콰도르가 2000년 미국 달러화를자국통화로 도입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통화의 이름이기도 하다. ALBA 가맹국내의 무역 결제용으로 사용해, 지폐나 동전의 형태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가상 통화다. 2009년 10월의 ALBA 정상회의에서 도입을 정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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