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故 우동민 활동가, 모란공원에 잠들다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 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뿌려져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아래 성북센터) 이원교 소장은 목이 잠겨 채 말을 끝맺지 못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성북센터 활동가들과 가족들은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고 우동민 활동가는 그렇게 한 줌의 재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뿌려졌다.

  동료 활동가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고 우동민 활동가의 유골이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뿌려졌다.

벽제화장터에서 화장을 마친 고인의 유골은 늦은 5시를 넘겨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도착했다. 고 우동민 활동가의 아버지, 남동생 등 가족과 성북센터 활동가 등 2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유가족과 동료활동가들이 차례로 고인의 유골을 근처 나무에 흩뿌렸다.

이 자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우동민 동지의 활동이 있었기에 많은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우리가 계속 투쟁하는 것만이 우동민 동지를 기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상임공동대표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보다 앞서, 발인은 4일 늦은 1시 상계동 백병원에서 천주교장으로 치러졌다.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인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은 채 손으로 관을 때리며 “아버지는 어떻게 살라고”라고 오열했다. 묵묵히 영정을 들고 있던 우동민 활동가의 남동생 등 유가족 역시 눈물을 흘렸다.

  낮 1시. 상계백병원에서 천주교장으로 치러진 발인식 모습

  유가족의 오열하는 모습.

운구된 관은 늦은 3시 벽제화장터로 옮겨져 화장에 들어갔다. 고인과 함께 일하던 성북센터 활동가들도 눈시울이 불거진 채 무거운 침묵으로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함께 일했던 신인기 활동가는 “입원하는 동안 한 번밖에 못 가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면서 “항상 우직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렇게 갈 줄 몰랐는데, 하늘나라 가서 아무 걱정없이 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현 활동가는 “잘 웃고 평소에 화도 잘 안 내고, 나에게는 소나무 같았던 사람이었다”라며 고인을 회고하고 “평소 잔병치레 없이 건강했으나 감기에 유독 약했다. 작년에도 감기로 일주일 동안 출근을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줄 알고 금방 낫겠지 했다. 그런데 폐렴으로 이렇게 허망하게 갈 줄은 몰랐다.”라며 허탈해했다.

김정 활동가는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도 이렇게까지 안됐을 텐데 의사도 감기인 줄만 알고 약만 처방해줬던 것이 병을 키웠다”라며 “폐렴인 걸 알고 사진을 찍었을 때는 이미 폐가 염증으로 하얗게 변해 있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유가족은 화장 후 고인의 유골을 벽제화장터 근처에 뿌릴 예정이었으나 성북센터 등 동료 활동가들이 “계속 우동민 활동가를 기릴 수 있게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지에 안치하고 싶다”라고 간곡히 요청했고 유가족이 그 뜻을 받아들였다. 고인의 아버지는 “많은 동료들이 함께 해줘서 우리 동민이가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기사제휴=비마이너)

  상계백병원에서 관이 운구되어 나가고 있다.

  벽제화장터에서 동료 활동가들이 오열하고 있다.

  화장이 끝나고 가족들이 고인의 유골을 들고 나오는 모습.

  고 우동민 활동가의 아버지가 그의 납골함을 들고 오열하고 있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모란공원에서 고인의 영정 앞에 참배하고 있다.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