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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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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회장이 국회 갖고 놀아”

노동 장관도 출석한 국회 청문회에 조남호 회장 또 불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29일로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 청문회에 또 불참해 야당 의원들이 격분했다. 조남호 회장은 지난 22일에 환노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하루 전날 해외 출장 이유를 밝힌 공문을 보내 출석하지 않았다. 이때도 야당 의원들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청문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해 29일 청문회를 여야 만장일치로 합의한 바 있다.

  조남호 회장의 증인석이 빈자리로 남아 있다.

조남호 회장이 29일 ‘한진중공영 경영상 정리해고 및 노사관계 문제 해결방안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자 홍영표 국회 환노위 민주당 간사는 “당연히 와야 할 핵심 증인 조남호 회장이 출석하지 않았다. 조남호 회장의 불출석 문제는 심각하다”며 “21일에 돌연 공문을 통해 해외로 출국했다고 했지만 도피성 출국을 했다. 실제 출국을 했는지 돌아왔는지도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최우영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사무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조남호 회장과 한나라당 환노위 위원들은 모두 불참했다.

홍 의원은 “여야는 만장일치로 청문회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재벌그룹의 제왕적 권한을 가진 조남호가 나와야 하는 것은 한진중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경영상 정리해고라는데 그 상황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조남호 회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을 해야 한다. 조 회장이 국회를 무시하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한진중공업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자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며 출석하지 않았지만 한진중공업 문제는 전혀 해결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를 앞둔 6월 27일 수백 명의 용역과 2천여 명의 전경이 회사에 진을 치고 퇴거 명령을 내렸다. 고공농성 조합원을 끌어내기 위해 용산참사를 연상시키는 컨테이너와 크레인을 동원했다”며 “노조 집행부를 궁지에 몰아 합의한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런데도 정리해고는 철회되지 않았다.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 이유는 소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남호 회장 행태 때문에 재벌 속살 드러나

정동영 민주당 의원도 “조남호 회장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것은 반의회주의며 반법치적 행위”라며 “한진중공업 문제는 개별회사의 정리해고 문제를 넘어 재벌 대기업의 행태, 재벌의 인간관, 세계관, 사회관을 도마에 올렸다. 재벌 개혁을 하자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계기”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또 “민주공화국에서 재벌의 이런 행태는 참을 수 없는 의회 능멸행위”라며 “재벌회장이 황제인가. 반드시 청문회에 나오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의원도 한진중공업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다는 여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정 의원은 “한진중공업 노사 합의는 겁박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런 합의로 청문회를 할 필요도 없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여야 청문회 만장일치의 핵심은 정리해고 문제”라며 “정리해고 문제는 추후에 협의 하기로 한 상태라 정리해고가 얼마나 부당한지 혹은 정당한지 조남호 회장에게 듣자는 것이었다. 청문회는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도 “대한민국이 재벌공화국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겠느냐”며 “일개 재벌회장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갖고 노는 것이고 국회를 능멸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홍희덕 의원은 “이 땅의 전체 재벌을 대표해서 조남호 회장이 총대를 메고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고, 노동자를 업신여기고 있다. 조남호 회장을 고발조치하고 반드시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노위 회의가 끝나자 정동영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에게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농성중인 85호 크레인에 전기를 넣으라고 촉구했다. 이재용 사장은 “전기를 연결하려고 크레인 아래로 작업자들이 다가가자 돌 등을 던져서 작업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를 두고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기를 연결한다는 핑계로 크레인 아래에 농성해산을 위한 안전그물을 치려고 해서 조합원들이 반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동영 의원은 “제네바 협약엔 전쟁포로의 인권도 지키도록 하고 있는데 농성중인 노동자들의 생존과 인권을 짓밟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전기는 생명과 직결되니 당장 연결하라”고 다그쳤다.

홍영표 간사는 김성순 환노위 위원장에게 “다음 상임위회의에서 조남호 회장의 고발조치를 의결할 것을 요청드린다. 청문회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열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동영 의원이 이재용 사장에게 85호 크레인에 전기를 연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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