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김정일 어록이 급훈이라고? “급훈 자체가 없었다”

<조선일보> 오보 논란... 교사들 "안내판이었는데 의아스럽다"

[기사수정] 4월 15일 오전 12시 13분

“오늘을 위한 오늘을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자.”

<조선일보>가 14일자 A11면 머리기사 “‘김정일 어록’ 급훈으로 내건 전교조 초등교사”에서 “김정일이 한 말이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 급훈으로 걸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문제 삼은 급훈의 글귀다.

이 신문은 같은 기사에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보안국은 지난 1월 중순 전교조 소속 최모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면서 인천 동구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 문구로 된 급훈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교실에 걸려 있는 급훈을 압수했다는 얘기다.

14일자 <조선일보> A11면.

하지만 이 보도에 대해 최 아무개 교사는 물론 해당학교 교사들은 “우리 학교는 급훈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김정일 말을 급훈으로 정했다고 보도할 수 있느냐”면서 “명백한 오보”라고 비판했다.

최 아무개 교사는 이날 오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급훈을 교실에 걸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급훈에 대해 얘기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사는 “아마도 국정원이 복도에 걸어놓은 학급안내판의 글귀를 갖고 문제를 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는 각 학년마다 학급의 복도에 가로 30Cm 세로 20Cm 크기의 학급안내판이 걸려 있다고 한다. 14일 오후 11시 50분쯤 이 안내판 사진을 직접 입수해 살펴본 결과 안내판에는 최 교사 사진과 함께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내용은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였다.

최 교사는 “학급 안내판 빈칸에는 '급훈'이란 표현이 어디에도 없었다"면서“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자는 경구를 주변에서 봐 왔기에 학급안내판에 적었으며 이것이 김정일의 말인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내일 위해 오늘 살자’는 소망교회 목사도 한 말인데…

이 학급안내판 모형을 만든 이 학교 A교무부장도 “요즘 초등학교는 급훈, 그런 것 정하지 않는데 우리 학교도 그렇다”면서 “내가 학급안내판 모형을 만들면서도 ‘급훈’이란 말을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일보> 보도는 의아스럽다”고 덧붙였다.

14일 <디지털조선> 첫 화면.

한편, 이 학교 최 교사가 적어놓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자’식의 조어는 기독교계 목사들과 신문 운세풀이 란에 많이 등장하는 글귀로 나타났다.

1983년 10월 21일자 <동아일보>는 서울 소망교회 한 목사가 쓴 ‘내일을 향해 사는 사람’이란 칼럼을 실었는데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리며 …오늘을 살자.”

지난 해 12월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교회가 올려놓은 설교 동영상의 제목도 “내일을 향한 오늘을 살자”였다.

최 교사와 전교조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해당 기사는 여당의 총선 승리 뒤 공안몰이를 하려는 공안당국의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면서 “전교조를 음해하려는 오보와 왜곡 내용이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에 고소, 고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기자 “최 교사도 급훈이라 인정”, 전교조는 고발 예정

반면, 이 기사를 쓴 최 아무개 <조선일보> 기자는 ‘해당 교실의 급훈을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급훈을 직접 보지는 않았으며 취재원을 밝히지 않는 것이 기자의 원칙”이라면서 “취재 과정에서 최 교사도 급훈이라고 했고, 전체 (김정일 어록) 내용을 급훈으로 적었다고 인정하는 등 다양한 취재를 통해 기사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최 교사는 "해당 기자가 급훈이라는 말을 하기에 경황 중에 급훈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말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도 보냅니다.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