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는 △2012년 총선, 대선의 승리 위해 2011년 안에 광범위한 진보세력 참여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노력 △한반도 평화 실현, 비정규직 철폐, 한미FTA 폐기, 민중생존권 쟁취, 생태환경 보존 등의 당면 현안에 공동대응과 대중적 진보대통합운동 전개 △진보세력 폭넓게 참여하는 연석회의 확대발전 등을 합의했다. 또 1차 회의를 통해 연석회의 산하에 실무협의 기구를 두기로 했으며 2차 연석회의는 오는 28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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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합의문에 표현 된 ‘올해 안으로 노력한다’는 문구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 통합의 간극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올 초 1월 안에 진보진영 공동 연석회의가 열리고 나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적극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되고, 올 상반기 안에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상반기 안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2011년 큰 변화를 준비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연석회의가 내실 있게 추진되기 위해선 통합의 중심축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논의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중심축의 통합이 확실시 될수록, 새로운 진보 정당의 구체적인 상을 만들어나가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가 여러 자리에서 내비친 자신감에 비하면 1차 합의문이 구체적인 일정이나 명확한 합의가 아닌 ‘올해 안 노력’으로 나타나 진보정당 통합이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중국 속담에 '세옹지마'를 소개하며 이전 민주노동당 분당사태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승수 대표는 이어 “우리는 새로운 집을 짓고자 설계를 시작하려 한다”며 리노베이션이 아닌 재건축 과정임을 밝혔다. 조 대표는 “진보신당은 연석회의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모든 걸 열어두고 진정성 있게 고민하겠다”며 “우리 당 내부의 충분한 논의와 결정을 통해 새 진보정당이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건설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가한 단체 대표자들은 전반적으로 진보대통합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민주노동당 분당으로 인해 조직 내부 조합원들의 혼란 겪기도 했던 민주노총의 기대감은 컸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오늘 회담의 결과를 1주일 뒤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지지하고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주체로 나설 것을 선언할 예정”이라며 “2008년 진보정당 분당 이후 노동자들의 좌절과 실망이 있었지만 분당의 아픔이 더 큰 진보정당으로 가는 역사의 필연적 과정이라고 본다. 민주노총은 새로운 진보정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진보정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진보진영을 하나로 모으고, 한국사회의 위기를 넘어서는 노력과 새로운 대안 세력으로 집권세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노력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비정규직, 청년, 여성, 철거민, 자연과 생태 모든 걸 새로운 정치로 세력화할 때 새로운 시대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의지와 진지한 성찰, 혁신을 위한 엄밀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세균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 모임 대표는 “신자유주의적 지배 전략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진보정치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분산돼 있는 진보적 역량을 하나의 연합된 정치세력으로 모아야 하는 것이 연석회의의 시대적 과제다. 차이를 넘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엔 진보양당과 사회당, 민주노총,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 모임,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7개 단체와 빈민단체가 참관으로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