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노동자 3명은 26일 오전 10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한진중 정리해고사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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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안으로 들어 가는 한진정투위 노동자 [출처: 한진정투위] |
간담회에 참석한 한진중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한진정투위) 소속 박희찬 조합원은 전화를 통해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희찬 조합원은 간담회에서 “홍준표 대표는 ‘한진 사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권한을 원내대표가 갖고 있다’며 확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홍준표 대표는 ‘지난 환노위 청문회 이틀 전에 조남호 회장을 만나 ‘정리해고자 94명은 복직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 조합원은 “홍 대표는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것 보다는 ‘한진 사안에 대해 알고 있고, (국정조사 실시)권한이 없기에 원내대표와 상의 할 수 있도록 알려내겠다’고, 포괄적 수준에서만 말했다”며 “간담회가 국정조사실시 요청수준에 그쳤다”고 평했다.
이처럼 홍준표 대표가 국정조사에 대해 적극적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박 조합원은 “한나라당이 우리의 요구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정치권에 아직 85호 크레인 김진숙 지도위원의 농성과 한진중 정리해고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려내는데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나라당과 정치권이 한진중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갈 것이다”며, “한나라당은 사태를 장기화 시키는 조남호 회장을 처벌하고, 국정조사실시에 동참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정투위 소속 노동자들은 간담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국정조사실시를 촉구하며 서울상경 투쟁을 30일 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한진정투위는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국정조사실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간담회는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한진정투위 소속 노동자 12명은 지난 20일 부터 서울로 상경해 ‘한진중 정리해고사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실시’를 요구하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집 앞에서 21부터 23일 까지 노숙 하며 다양한 행동들을 해왔다.
박희찬 조합원에 따르면 간담회는 “24일에 동대문 구민행사에 참석하는 홍준표 대표를 만나기 위해 갔었다. 이날, 한나라당은 대표 비서실은 전화를 통해 ‘홍 대표 집 앞 노숙 중단’을 조건으로 간담회를 제안 해왔다. 이에 24일 노숙을 중단하고 간담회를 하게 되었다”고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기사제휴=미디어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