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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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에 연기본능을 꿈꾼다, ‘소포리 연극제’

60. 70대 노인들, 대본 연출 공연까지 손수 기획

50년 전, 진도 전 지역을 돌며 공연을 벌였던 소포리 마을 악극단이 5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 당시 청년이었던 이들이 이제는 60, 70을 훌쩍 넘겼지만 연극을 하고 싶다는 청춘 같은 마음으로 손수 무대를 꾸렸다.

지난 28일 열린 진도 소포리 마을 연극제에 참여한 소포리 어르신들은 대본을 만들고, 연출을 하고, 직접 무대에 올랐다. 연극에 참여했던 소포리마을 주민 주동기씨는 “기분이 좋지만 젊은 청춘을 다 잃어버리고 옛것을 생각하려니, 사람이 너무 늙어서 다 잊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동기씨는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이번에 무대에 올린 ‘김개판네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극 내용에 대해 “소포에 계시다가 3년 전, 86세로 돌아가신 분이 유언을 하기를 소포 고향에 가서 주민들 수건 하나라도 나눠드리고, 어떻게든지 잔치를 벌여 서운치 않게 하라고 유언을 해서 우리가 나서서 해 드렸다”며 “그것을 차명해서 김개판이라고 제목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0년 전에 열었던 마지막 공연은 ‘피 묻은 손수건’. 이는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던 왜구세력을 표현한 공연이다. ‘피 묻은 손수건’ 공연 이후 50년만에 연극을 기획한 마을 주민은 20여 명. 주동기씨는, 참여한 주민들의 나이가 이제는 60. 70이 다 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짱짱한 목소리나, 막힘없는 대사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하다. 주동기씨는 그 비결에 대해 “해본 경험이 있으면 어느 대목이 막히면 척척 서로 입맞춤으로 해서 하면 되니까 착실히는 못 외운다”고 말했다. 소위 요즘 말하는 ‘애드립’으로 막힘없는 공연을 선보인다는 것.

확실한 노하우를 가진 이들은 일 년 농사 틈틈이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동기씨는 “계속해서 하려고 노래를 무지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제 시작했으니까 연달아서 하자고 권유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극을 한 편 올리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70 중반인 주동기씨는 이번 연극을 위해 청년회장을 도맡아 하면서 이불채를 받아 자금을 만들었다.

그래도 마을사람들은 그들이 직접 만드는 연극 무대를 여전히 꿈꾸고 있다. 주동기씨는 내년 연극 공연에 대해 “우리가 나이를 먹어서 젊은 사람들이 타협해서 (정해야지) 그걸 우리가 어떻게 결정하겠나”라면서도 “뭘 하든지 옛것을 많이 찾으려고 해, (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진한 러브스토리 같은) 이야기를 합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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