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 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는 2일 오전 10시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가족대책위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편파적 강경대응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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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국가위원회에 경찰의 강경대응과 보수단체의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 3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무력’을 행사한 어버이연합 및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경찰은 7월 30일 영도 봉래교차로를 차벽으로 막는 등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통하는 도로를 전면 봉쇄했다. 이로 인해 영도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등 많은 불편을 초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영도조선소 일대 골목길에 병력을 배치해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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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합동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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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안에 올라타 승객들과 충돌하는 어버이연합 회원들 [출처: 트위터 @ORIBAL69] |
이 때문에 희망버스를 타고 온 대학생 2명이 골목길로 이동하던 도중 경찰이 계단위로 올라 갈 것을 요구해 맞은편 집 계단 위로 올라갔다 가택불법침입죄로 연행, 훈방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경찰은 3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해산하자 살수액을 인도에 흘려버렸다. 경찰은 2차 희망버스 때도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최루액을 인도에 흘려보내 시민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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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7월 31일 진세조선 정문 부근에서 살수액을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 [출처: 민주노총부산본부] |
부산역에서 16일째 단식농성중인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3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평화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경찰에 평화적 행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지만 “경찰이 3차 희망버스의 평화 행사 입장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이어 “경찰이 3차 희망버스에 대해 또 다시 차벽을 동원해 막아 교통을 마비 시켜 영도 시민들에게 혼란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또 윤 본부장은 “30일 어버이연합과 보수단체들이 희망버스를 막겠다며 목검을 휘두르며 버스를 막았다. 이들은 신나 등을 뿌리고, 일반버스를 막으며 승객을 끌어내며 희망버스 참가자와 시민에게 무력을 행사”했지만 “경찰이 이들의 불법행위를 관망했다. 80년 시민들을 무참히 짓밟은 배후에는 경찰과 정부가 있었다. 20년이 지난 현재 7월 30일 부산 영도에서는 경찰의 묵인 하에 시민들이 짓밟히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강도 높게 경찰을 비판했다.
도경정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이하 가대위) 대표는 “부산역에서 부터 아이들과 함께 영도로 향했다. 버스에 타려 하자 경찰이 버스에 희망버스 참가자들 68명이 탔다는 무전보고를 해 걸어서 이동했다. 영도대교에 도착하자 어버이연합이 여성을 폭행하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고, 아이들이 무서워 울었다. 지나가던 영도주민이 승용차에 태워주어 산복도로를 빙빙 돌아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도 대표는 “영도시민들을 이렇게 불편하게 하고, 영도를 점령한 것은 어버이연합과 관변단체, 경찰이었다. 경찰이 차로를 열어 주었으면, 영도 주민의 불편도 마찰도 없었을 것이다”며 “행인에게 욕하고 차로를 막은 어버이연합 관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영도를 계엄과도 같은 상황으로 경찰이 연출했다. 행사 기간 시민의 불변을 초래하고 편파적 대응을 보인 것은 경찰의 공권력이었다”며 “어버이연합과 희망버스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를 해야 하며, 그것이 경찰이 재벌의 사적 경호원이라는 오명을 벗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국회청문회 개최△ 85호 크레인에 대한 진압 반대 와 전기제공 등 인권보호 △부산시와 경찰의 반목과 갈등을 조장 행위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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