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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 된 김선동 후보 [출처: 민주노동당] |
민주노동당이 4.27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 한 명과 구청장 한명을 당선시키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당선자는 30,313표(36.24%)를 얻어 18,172표(21.72%)를 얻은 무소속 조순용 후보와 13,287표(15.88%)를 얻은 무소속 구희승 후보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노동당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당선자도 2만9561표(47.3%)득표로 2만6887표(43.02%)를 얻은 임명숙 한나라당 후보를 4.28%차로 눌렀다.
특히 3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선거에서 김선동 당선자가 민주당의 텃밭인 순천에서 일찌감치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을 따돌리자 대부분 언론은 민주노동당에 주목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김선동 후보의 당선으로 호남에서 최초로 노동운동 출신 진보정당 국회의원을 배출했다는 명분을 얻게 됐다. 또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노총에서 어용노조로 징계를 받아 제명된 현대중공업 노조가 한나라당 후보를 정책연대까지 맺으면서 지원했지만 낙승을 거둬 진보의 1번지에서 다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김선동 당선자가 야권연합 협상을 통해 민주당이 순천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민주당에서 탈당한 쟁쟁한 무소속 후보들에게서 큰 표 차로 승리한 것은 야권연합의 힘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진보정당의 입지를 증명한 민주노동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연합과 진보대통합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호남 최초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된 김선동 당선자는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진보정당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김선동 후보는 전남 고흥 출생으로 1985년 3월 고려대학교 이과대학 물리학과 입학했다 3학년 때인 88년 10월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미문화원 점거투쟁으로 구속 제적됐다. 이후 89년엔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에서, 90년엔 광주 기아자동차 하청업체에서, 93년엔 광주 금호타이어 사내하청 등에서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을 했다.
97년 10월 늦은 나이에 육군 포병으로 군대를 제대하고 2000년 부터 민주노총 전남동부지구협의회 정치통일 담당간사를 거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순천시민연대 조직국장, 민주노동당 순천지구당 위원장,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위원장, 광주전남 민중연대 공동대표, 민주노총 전남동부지구협의회 조직국장 등의 활동을 했다. 특히 김선동 당선자는 민주노동당 주류세력으로 분류돼 이후 야권연합과 진보대통합 협상에서 민주노동당 주류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