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출신 보도기자, ‘강정주민과 함께 지낸 어느 여름’

알파 뉴베리 15일 출국...“주민, 활동가, 경찰의 인간적인 모습 담고 싶어”

지난 6월부터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주변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기자 알파 뉴베리(Alpha Newberry IV, 29)가 지난 13일 저녁 7시, 신제주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씨’에서 ‘강정주민들과 함께 지낸 어느 여름’이라는 주제로 보도사진 슬라이드 쇼를 개최했다.


그는 언론사 <제주 위클리(Jeju Weekly)>에서 사진 기자로 활동하며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과 함께 생활해 왔으며, 오는 15일 미국으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그의 사진전에는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평화활동가, 천주교 사제들, 예술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알파 뉴베리는 슬라이드 쇼에 앞서 “강정마을에서 일어난 해군기지 반대 시위 이외에도, 주민과 활동가, 경찰 일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며 “사진 속에는 경찰과 시위대, 마을 주민 등 모두의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보도사진 슬라이드 쇼를 통해 강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사진에는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장면을 비롯해, 시위대로 나선 마을 주민들의 일상의 모습과 작전 외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알파 뉴베리는 “기존에 기획했던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를 끝내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게 돼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알파 뉴베리는 미국의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과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블루스나 컨트리 음악을 위주로 한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외할아버지 James Casserly는 종군사진기자로서 2차 대전에 참전했으며, 그의 아버지인 알파 뉴베리 3세 역시 사진가로 활동했다. 알파 뉴베리의 아버지는 아들이 18세 되던 해, 함께 인도로 여향을 떠나며 1973년 니콘 F2를 사진기로 선물했으며, 이후 보도사진 기자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알파 뉴베리는 지난 2009년, 한국으로 들어와 올해부터 제주 강정마을에 거주하며 사회 참여적이고 예민한 사진가적 기질로 해군기지 문제를 취재해 왔다. (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1년 뒤에도 모두 안전한 모습으로 만나길”

알파 뉴베리 미니인터뷰

사진기에 담고자 했던 것은?

6월 말부터 현재까지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사진에 담았다. 내가 찍은 사진들에는 단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모습이나 싸우는 모습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시위하는 사람들, 현장에 있는 주민과 활동가, 종교인들, 그리고 경찰의 일상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그들의 휴머니즘을 찾아내고 싶었다.


사진 작업 중 아쉬웠던 부분은?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때문에 애초에 생각했던 프로젝트를 다 마치지 못했다. 특히 경찰들의 일상의 모습들을 사진에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들의 일상에 다가가기는 너무 어려웠다. 통로가 막혀있어서 작업을 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때문에 그들이 일을 하다 쉬는 모습이나 자는 모습, 아직 어린 경찰들의 활동 모습을 렌즈에 담게 됐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유는?

내 의지에 따라 미국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사진기자를 하며 비자를 바꾸지 않은 문제가 있어, 비자 문제 때문에 출국하게 됐다. 다만 1년 뒤에 다시 강정마을로 돌아올 예정이다.

1년 뒤 다시 돌아왔을 때는 어떤 사진을 찍고 싶나

이후 찍게 될 사진이 또 어떤 주제를 갖게 될지 모르겠다. 특히 현재 강정마을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1년 뒤 어떤 사진을 찍게 될지는 아직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동안 사진을 찍으면서도 매 순간순간이 사건인 만큼, 그 사건에 따라 취재를 했고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함께 지냈던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우선 강정마을 상황이 급변하는 와중에 미국으로 출국하게 돼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에게 미안하다. 무엇보다 마을 주민과 활동가, 모든 사람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분이 안전하게 계셨으면 좋겠다. 1년 뒤에 꼭 돌아오겠다.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