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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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지부, 사측·경찰 고소고발

폭행 관련 경찰 7명, 사측간부 20명 등 고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8일 오후 2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옥쇄파업 당시 자행됐던 경찰과 사측의 폭력행위에 대해 증언하고 이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조합원 및 사회·시민단체 등 30여명이 함께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이창근 기획부장은 “오늘은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가 법적으로 발효된 날이”이라고 알리며 “우리는 유령도 아니고 죽은 자들도 아니다. 당하고만 있지 않기 위해, 대립과 반목을 극복하기 위해 고소·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먼저 지부는 노사 대타협 전날인 작년 8월 5일, 조립공장 옥상에서 발어졌던 경찰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자행된 경찰 특공대의 폭력행위에 대해 증언하고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관 7명을 고소·고발했다.

지부는 “피해자들 중 당시 경찰의 진압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이도 있었고 일부는 저항을 포기한 채 도망을 가고 있었지만 경찰 특공대는 공무를 집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항하지 않는 이들까지도 무차별 폭행을 자행했다”고 전하며 당시 벌어졌던 경찰 특공대의 폭력행위가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지부는 당시 사측 경영진은 악의적이고 치밀하게 사원들 간의 폭력을 조장했고 20여명의 사측의 중간 관리자들은 사원들을 동원해 파업참가자 및 연대자들에게 막무가내로 폭력을 가했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고소·고발했다.

이날 증언을 한 조합원 김 모씨는 “6월 27일 사측 구사대로 가담한 직원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후두부를 맞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구사대 네댓 명이 나를 밟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대책위의 박 모씨는 “4살짜리 아이가 물병에 맞아 눈에 큰 부상을 입기도 하고 도망가는 남성들은 쇠파이프를 맞기도 했다. 파업참가 가족과 여성들에게도 무차별로 폭력을 가했다. 마치 야수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부가 이번 고소·고발을 진행하게 된 경위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옥쇄파업의 1주기를 맞이해 옥쇄파업 당시 자행됐던 자본과 정권의 폭력을 폭로함으로써 쌍용자동차의 사측의 8.6 노사 대타협 불이행을 규탄하고 다가오는 매각 국면에서 사측의 합의내용 이행을 촉구하는 것이다. 쌍용차 사측은 당시 합의한 467명의 무급휴직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등 노사 대타협의 합의 내용을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고 있다.

둘째는 아직도 진행 중인 탄압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저항의 시발점으로 삼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파업 참가자들은 해고는 물론 94명의 구속, 150억이 넘는 손해배상 가압류 등으로 가정이 파탄 나고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산자’ 또한 노동강도가 3배가량 높아져 근래에는 분사화된 시설팀 노동자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측과 경찰의 폭력을 낱낱이 폭로하고, 쌍용차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만천하에 선포하고자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부는 회견이 끝난 뒤 변호인단과 함께 본 고소·고발장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접수했다. 한편, 지부는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옥쇄파업 1주년 기념 투쟁결의대회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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