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전진하는노동자회, 청년노동자, 분과동지회, 현대미포조선 현장조직준비모임, 현장의소리 등 현장조직들은 14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노조, 현대미포조선노조가 반노동, 반서민 정책을 추진하는 한나라당 후보를 정책연대 후보로 결정한 것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노조의 본분에 어긋나는 것이며 울산동구 주민과 조합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배신행위"라며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모아 현중노조, 미포노조 집행부는 한나라당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즉각 파기하고 무효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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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노동뉴스] |
이들 현장조직은 "현중노조는 4월6일 후보의견서 취합, 8일 상집회의 및 운영위회의, 11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조합원의 의견수렴도 없었다. 후보의 정책공약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기준과 평가 내용의 공개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인 것"이라며 "현중노조, 미포노조 집행부가 조합원의 의견수렴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재벌정당, 부자정당, 노동자 탄압정당의 손을 들어주는 정책연대 선언을 한 것은 자본에 대한 항복이요 굴종일 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연대가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라며 "한나라당이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노동자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정당이고 서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반서민 정당이며 동구주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정당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외치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근로기준법 개악, 산재법 개악 등 노동조합을 말살하고 노동기본권을 후퇴시키는 반노동자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체 노동자 55%를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파견업종 확대를 비롯한 비정규직관련법을 개악해 비정규직을 확산시키고 전국민을 저임금 노동자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노동탄압 정책을 밀어붙임으로써 국민적인 비판과 노동자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중노조, 미포노조 집행부가 한나라당 후보를 정책연대 후보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현중, 미포 조합원 대다수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현장의 조합원들은 반노동자 반서민 정당 한나라당을 이번에는 반드시 심판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현대중공업 현장조직 활동가는 "현대중공업에서는 기본적인 노조활동조차 보장되지 않고 있다. 유인물 발행조차 노조집행부의 사전검열을 통과하지 않으면 배포할 수가 없고 집행부의 직인이 찍히지 않는 유인물을 배포하게 되면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관리자들 면담과 회유 협박 뿐만 아니라 얼마전 현대중공업 청년노동자는 노조 직인이 찍히지 않은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오종쇄 집행부로부터 규약위반 경고장을 받았다. 경고 이후에는 조합원 제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현장조직들은 현대자본과 현대중공업노조, 미포조선노조 집행부로부터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결의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덧붙였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