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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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 강정 평화행사 예정대로 한다

해군기지반대 범대위 “무력 진압, 강제 연행에 강력 대응할 것”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강정마을이 육지경찰에 의해 ‘점령’되었지만 내일(3일) 평화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경찰의 무력 진압, 강제 연행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범대위는 대규모 경찰병력이 농성 중인 주민, 활동가들을 에워싸고, 펜스 설치 공사를 강행, 이에 항의하고 저지하는 주민과 활동가들을 무차별 연행해 35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주민들을 향해 대규모 육지경찰을 투입해 무력 진압을 시도했다”며 “4.3사건의 상처를 안고 있는 도민들에게 또 다시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행위였다. 해군기지 문제를 지적하는 주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육지경찰이 강제로 제압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또 한 번의 4.3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경찰이 내일 예정된 평화행사를 인정하는 것처럼 하고, 이미 대규모 병력투입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무차별적인 연행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해군과 경찰이 단순한 펜스설치를 목적으로 경찰병력을 투입할 것이라던 주장이 사실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는 “이번 경찰병력 투입으로 해군기지 반대의 세를 완전히 꺾으려는 의도가 다분했다”며 “공안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진압전문 간부를 급파하는 등 공안몰이를 시도했고, 결국 오늘의 결과를 초래한 것은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종교인 등은 낮 12시 30분부터 중덕 삼거리에서 약식집회를 진행하고 이후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평화적 활동을 결의하면서 3일 평화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문화제 등을 하며 강정마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망루에 오른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은 “저들은 펜스와 철조망으로 우리에게서 구럼비해안을 떼어놓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결코 마음속에서 구럼비해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전국민의 힘을 모아 저들이 스스로 철망을 철거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3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는 ‘평화비행기’와 ‘평화버스’, ‘평화문화제’ 등으로 힘과 여론을 모아내자는 결의도 높았다. 이들은 내일 1천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택 강정마을 농민회 회장은 “경찰은 내일 행사를 앞두고, 범대위 집행위원장과 준비위원 등을 모두 연행해 갔지만, 내일 강정 평화의 문화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 방식대로 평화롭게 행사를 진행하고, 저들보다 더 큰 권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꼭 확인시키자”고 당부했다.

이강실 전국대책위 대표 역시 “기존에 평화비행기는 1대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함께하겠다는 주문이 폭주해 한 대를 더 계획했다”며 “뿐만 아니라, 이번 1차 평화비행기를 시작으로 2차, 3차까지의 평화비행기가 계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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