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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표는 지난 19일 당대표 당선 연설에서 “국민참여당은 오로지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만을 인수하여 갚아나갈 것이다. 참여정부가 이루지 못한 것, 실패한 것이 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비정규직과 소득 격차 문제 등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막지 못했다. 복지지출을 확대했지만 대한민국을 토목건설국가에서 복지국가로 바꾸는 데는 이르지 못했고, 지역구도 정치를 타파하고 정당을 민주화하는 정치혁신 노력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런 유시민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진보진영이 끊임없이 문제제기 해 왔던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큰 틀에서의 반성과 함께 진보진영의 정책적 요구를 언급함으로써 더 많은 연대 연합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같은 유 대표의 의지에 이정희 대표는 적극적인 환영으로 답했다.
이정희 대표는 22일 오전 11시께 당대표 당선 인사차 찾아온 유시민 대표에게 당선 연설 내용을 놓고 “진보의 꽃이 피고 개혁의 싹을 틔우는 자리에서 만나자고 말씀드렸는데, 그에 대한 화답처럼 대표 수락 연설 해주신 것을 매우 인상 깊게 들었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정희 대표의 인사에 유시민 대표는 “빚을 갚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다들 좋아하시더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는 “모두가 나눠져야 할 짐이고요. 그 당시에 완벽하게 책임지지 못했던 데 대한 책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앞으로 함께 (부채를) 갚아나가도록 하자. 그것이 앞으로 함께 나갈 길”이라고 덧 붙였다.
유시민 대표는 “국민들께는 당시 집권세력으로서 미안한 부분이 좀 있다. 이 미안한 마음을 씻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안한 마음을 갚을 수 있는 길을 밟아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진보진영과 정책과 가치로 보다 가까워 지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유시민 대표는 또 “우리가 가는 길이 통합과 연대의 길이 아니냐”며 “당론 일반이 통합과 연대로 더 가까이 갔다. 큰 믿음을 가지고 해 나가려고 한다”고 야권연합을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많은 것을 털고 가셨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현실로 바꿔나갈 힘을 빨리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며 2012년에는 한 번 바꿔 봅시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야권연대의 세세한 부분까지 함께 논의해나가면서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함께 나아가면서 누가 얼마나 더 통합과 연대를 위해서 나서는 지 경쟁도 하면서, 빨리 속도를 높이고 폭을 넓혀 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권태흥 국민참여당 최고위원도 “민주노동당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과 신뢰성, 그리고 국민참여당이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가 부담 없이 참여하는 것과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문화가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양당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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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엔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를 찾았다. 조승수 대표도 이 자리에서 유시민 대표의 당선 연설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조승수 대표는 "국민참여당 전당대회에서 참여정부의 자산보다 부채를 청산하겠다는 말씀에서 많은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고 답해 일단 유시민 대표의 의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시민 대표는 조승수 대표에게 "진보개혁진영이 힘을 모아 국민이 선택을 잘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4.27 재보선 야4당 연대협상과 관련해 유시민 대표는 "김해뿐만 아니라 4.27 재보선 전체 연대협상 관련해 합의가 잘 안되자 시민단체에서 중재안을 냈는데, 그 내용을 받아들여야할지 거부할지 판단하는 데 정보가 없어 논의 중"이라며 "가부간에 판단을 할 수 있게 국민참여 경선이나 분당을에 민주당 준비 상황 등 추가적 정보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승수 대표는 "시민사회도 각 당의 사정을 감안해서 안을 내긴 했겠지만 그 안이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엔 과정과 내용이 충분치 않다"고 말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조승수 대표는 "진보신당은 김해을에는 이영철 후보가 있고 분당에는 이진희 후보가 있다"며 "큰 판에서 잘 정리가 돼서 국민이 바라는 바를 실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