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울산본부, 금속노조울산지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현대중청년노동자회, 민노당울산시당, 진보신당울산시당, 울산여성회동구지부, 종합상담센터희망법률원, 동구주민회 등 동구지역 진보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은 31일 오후 2시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은 일방적으로 삭감한 하청노동자 임금과 후퇴된 노동조건을 원상회복시키고 임금인상을 단행하라"고 촉구하고 "하청노동자 임금 원상회복과 적절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동구 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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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제조업 하청제도는 불법적인 제도라는 것이 현대차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번 판례는 불법적인 하청제도를 없애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만이 하청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의 위기라며 쥐꼬리만한 하청노동자 임금을 10%~30%씩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토요가급도 무급처리 하더니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1조83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며 "현대중공업은 지금 즉시 삭감된 하청노동자 임금을 원상회복하고 지난 1월부터 8개월치의 삭감 임금을 전액 일시금으로 소급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또 "2010년 초부터 일방적으로 폐지된 토요유급휴무제를 원상회복하고 2010년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인상을 단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조선업종 하청노동자 임금삭감 원상회복과 정당한 임금인상을 위해 공동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인 현장 선전전, 출.퇴근 투쟁, 재래시장 등 동구지역에서 폭넓은 선전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청노동자와 그 가족은 물론 정규직 노동자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사내하청노동자 임금 원상회복과 임금인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하청노동자 임금을 비롯한 차별의 문제, 사내하청노동자 정규직 전환 등 사회양극화를 불러오는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쟁점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30일, 현대중공업 8개 정문에서 아침 출근선전전을 통해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현대중사내하청지회 오세일 지회장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하자 현대중공업이 긴장하고 있다. 하청업체 총무들이 각 정문에 나와 누가 서명지를 받아가는지 감시한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중공업 사쪽은 31일 현대중사내하청지회 임원들이 현장활동을 위해 가져갔던 펼침막 반입을 거부했다. 임금 원상회복 문구가 적힌 펼침막이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오세일 지회장은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하청노동자들의 대중적인 동의와 행동을 이끌어내고 노동조합 집단가입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2일 오후 7시 동구청 사회복지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현대중 원청 사용자성 판결과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판결의 의미와 조선사업장 대응 토론회'를 열고 이후 공동투쟁기구의 명칭, 사업기조, 사업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