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은 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 제주도민대책위, 전국대책위, 평화비행기 참가자들 약 40여 명이 함께 했다.
주최측은 “주민들과 천주교 사제들이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 낼 행동에 나서는 것처럼, 우리도 구럼비 해변을 지키기 위해 인간방패가 되겠다”면서 “12월 3일 강정을 집중 방문해 평화의 촛불을 밝힐 것이다”며 제주해군기지 저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
민주노총, 천주교인, 전국의 시민이 함께 강정과 연대할 것
"평화의 골고다 언덕, 해군기지 공사 정문에서 평화미사와 촛불 계속"
“해군이 구럼비 발파하면 반드시 피를 보게 될 것”
허재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엊그제 한미FTA 저지투쟁으로 인해 연행이 되어 함께 오지 못했다”면서 “금속노동자들도 작은 행동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시 이곳에 오겠다”며 민주노총도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알렸다.
강정주민이 된 문정현 신부는 “지난 8월 24일, 해군과 공권력의 계획된 작전으로 강동균 마을회장이 붙잡혔던 장소가 지금 이 곳”이라고 말하고, “당시 공권력은 마을주민들에게 갇혀, 7시간동안 포위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당시부터 평화미사를 이곳에서 하는 이유는 바로 그 고난의 자리이기 때문이다”면서 “그래서 이곳은 강정의 골고다 언덕”이라고 말했다.
골고다 언덕은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장소로 천주교인과 기독교인에게는 고난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제주해군기지 정문은 현재 구럼비 바위를 해군이 파괴하는 공사차량이 유일하게 드나드는 장소로 강정주민들에게는 아픔과도 같은 곳이다.
문정현 신부는 또한 “5개월 동안 이곳에 살면서 점점 바빠진다. 강정을 찾는 사람들이 나에게 인사하러 오고, 또 갈 때도 나를 찾기 때문이다”면서 “점점 바빠진 다는 것은 그만큼 강정마을과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과 같은 문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김진숙 동지가 85호 크레인에서 300일간 농성을 하고 있고, 한미FTA의 광기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면서 “이 모든 문제들을 MB정권이 한꺼번에 끌어안고 무너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 |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민대책위원장 “날마다 구럼비 해안에서 작업을 해군이 하고 있다. 마치 문화재를 발굴하는 것처럼 하고는 구럼비 지형을 바꾸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환경영향평가마저도 준수하지 않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근민 제주지사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말하고는 지역발전계획 운운하고 있는데 만약 해군의 공사강행을 막지 못하면, 우근민 지사는 목숨을 건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해군에 대해서도 “만약 구럼비 바위를 발파하려는 망상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12월 3일, 제주강정 집중 방문의 날 개최
11월 국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산의 전면 삭감을 위한 평화단식 및 촛불
각계각층의 발언을 듣고 주최측은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제주해군기지 예산 전면 삭감을 위한 전국적 실천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2007년부터 시작된 해군기지 건설 사업의 공사부지 선정과정의 비민주적 절차 △ 문화재 발굴 조사에도 불구하고 공사강행 △우근민 제주지사의 제주발전계획의 꼼수 등을 비판하고, 11월과 12월에 있을 2012년 해군기지 건설 예산 국회 심의에 맞선 백지화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3일 전국적인 평화의 바람을 모아 다시 한 번 강정 집중방문 행사를 진행한다는 사실도 알렸다.
![]() |
한편, 서울에서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의 전면 삭감을 위한 국회 앞 행동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의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선언과 단식이 11월 14일에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매주 진행 중인 수요평화촛불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집중 행동들이 11월 동안 진행되는 한편, 평화비행기와 평화크루즈 역시 12월 3일 집중방문에 앞서 조직할 예정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참소리 합동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