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통합진보당 당직선거가 구 당권파와 비당권파 연합 세력 간 대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산별노조 대표자들의 고민이 있지만, 공식 입장을 내 놓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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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18일 오전 11시,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진보당 사태에 따른 정치세력화 특별위원회 구성과 6.28 경고파업 등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양성윤 부위원장, 김장호 정책기획실장, 류미경 국제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성윤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발표한 통합진보당 혁신 제안서를 주의 깊게 주목하고 있다”며 “이 제안서에는 노동기반을 확고히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진보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당의 노선과 정책, 사업, 조직운영 방식, 노동중심으로의 혁신, 미조직 비정규직의 주도적인 실천, 노동정책과 노동위원회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진보당은 비당권파연합 후보인 강기갑 위원장과, 구 당권파와 강병기 전 부지사와의 연대에 따른 대결구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강병기 전 부지사와 구당권파의 연대가 이뤄질 경우, 구 당권파가 다시 당권을 장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부위원장은 “지난 5월 17일,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조건부지지를 철회했기 때문에, 조직적 입장에서 당직선거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 놓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만, 현실적으로 산별 조합원 중에 당원에 가입된 조합원들이 많이 있어, 당직선거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조합원으로부터 요구를 많이 받고 있어 산별 노조 대표자들의 고민이 많다”며 “하지만 민주노총 차원의 공식적이고 전체적인 입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노총은 ‘새로운 정치세력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치방침 혁신을 모색 중이다. 특히 양성윤 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민주노총 내 정치라인의 인적 청산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대해 김영훈 위원장은 “이영희 정치위원장이 사임했고,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었던 이혜선 노사대책위원장 역시 사임하는 등 주요한 정치위원회가 공석이 돼 있다”며 “이후 대책 역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6월 8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새로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한 민주노총 특별위원회(새정치특위)’를 설치한 바 있다.
새정치특위는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회를 두고, 운영위원은 가맹산하 조직 전, 현직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민주노총 사무총국 성원들의 지원을 받아 ‘새정치특위 사무총국 TFT’을 구성하고, 실무와 사전논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정치특위는 지도부 임기가 끝나는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이들은 기존의 정치위원회를 대신해 총선평가 및 대선방침 수립과 과거 노동정치에 대한 평가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양성윤 부위원장은 “올해 대선이 있는 관계로, 새정치특위에서 대선에 대한 방침 또한 수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층 중심이 아닌, 산별, 지역본부의 현장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