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온양의 o중학교 3학년 김모 학생이 일제고사를 거부하며 13일 백지답안을 내자 학교측이 일제고사 성적이 생활기록부 성적에 반영된다고 학생들에게 말해 학부모가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업성취도(일제고사) 평가는 생활기록부 및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제고사 성적을 올리기 위한 일선 학교의 파행 운영이 드러난 것이다.
김모 학생은 “일제고사를 보기 싫어서 백지 답안을 냈다. 그런데 교감선생님이 교실로 와서 우리에게 일제고사 성적이 생활기록부에 반영되며, 평생 남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친구들은 성적에 반영되는 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모 학생의 학부모 천모 씨는 “교감선생님이 성적에 반영된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오늘 오전 교감과 내가 직접 통화했을 때도 성적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교과부 공문을 보여 달라고 하자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자 충남지역 전교조 교사, 학부모 일부는 14일 오후 4시경 o중학교를 항의방문 해 학교측이 거짓말을 정정하고, 학생들에게 사실을 알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교장선생님을 만났는데 정정해서 학생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일제고사 성적은 생활기록부와 상관이 없고 고등학교 진학과도 상관이 없다. 생활기록부 성적에 올라가는 것처럼 거짓말 한 것이다. 교과부도 성적에 반영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며 일제고사와 관련한 학교 파행 행태를 꼬집었다.
전교조는 일제고사 중단을 재차 촉구하며 학교 파행 사례를 수집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