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연대 출범을 마치고, 신부들이 일렬로 행진해 강정포구로 들어오자 수녀, 신도들이 환호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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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그동안 열정적으로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문정현, 문규현 신부를 비롯해 수많은 신부들이 연행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사 중단을 요구해왔다. 오늘 미사도 제주교구 신자 6백여 명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철조망에 막혀 중덕 해안가 구럼비로 갈 수 없는 이들은 미사 뒤 철조망을 따라 촛불을 들고 구럼비 바위를 건너봤다. 줄지은 행렬을 따라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나지막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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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제주교구 총대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강정마을 주민과 사회단체 등이 꾸준히 투쟁해 왔으며, 이제 전국적으로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들어오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교구 박동호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연대는 동정과 피상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공동선에 투신하겠다는 강력하고 항구적인 결의”라며 “타인을 착취하는 대신 이웃의 선의에 투신하고, 남을 위해 자기를 잃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또 박 위원장은 “강정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만 동정심, 근심, 무관심과 의식적으로 외면하는 태도는 불신앙과 부도덕일 수 있다”며 “평화는 무기와 군사력으로 깨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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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는 “지금이야말로 구럼비를 살려야 하는 때”라며 “구럼비가 부를 때마다 달려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철 강정마을 부회장은 “강우일 주교님이 수차례 구럼비 해안에서 생명평화 미사를 집전하며 해군기지 건설 반대해 온 것을 마을 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출범을 한국천주교의 모든 역량을 해군기지 저지에 총력 투쟁에 나서서 마을 대표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