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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평화비행기, 평화버스, 심지어 평화운동화까지 모일 것”
중덕삼거리에서 오후 2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은 경찰의 출입구 봉쇄로 강정초등학교 부근에서 오후 2시 40분에 열렸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평화비행기는 서울, 대구, 김포, 광주 등에서 왔고 단한분이라도 비행기를 탄다면 그게 평화비행기”라며 “제주공항까지 나와 평화비행기를 환영해준 강정주민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9월 2일의 공권력 침탈에 대해서 김 사무국장은 “9월 2일의 강제집행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공권력의 투입이었고, 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분노했다”면서도 “경찰이 아무리 구럼비 바위를 막더라도 우리는 강정을 포기하지 않고, 구럼비 바위를 껴안는 평화행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평화행동은 일본,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평화비행기를 타고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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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과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도 “10월 1일에 전국의 퍼진 평화의 꽃씨를 다시 모아 평화비행기를 타고 모일 것”이라면서 “구럼비로 향하는 평화의 배, 제주도내 도처에서 평화의 버스가 함께 시동을 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육지경찰의 원천봉쇄도, 계엄령과 같은 위압적인 무력시위도 강정과 우리 가슴에 흘러넘치는 생명의 외침, 평화의 기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제주해군기지 반대의 외침은 강정 주민만의 외침이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수십억 아시아 시민들의 외침이며, 전 세계 평화시민들이 함께 외치는 생명의 외침”이라고 말했다.
경찰, 불법 채증에 항의한 종교인 헤드락으로 제압
기자회견 참가자 “레슬러가 따로 없네...경찰이 평화라는 말을 과연 알기는 아는 거냐”
한편, 경찰이 기자회견조차 물리력을 통해 막자 참가자들이 강도 높게 비난했다. 경찰은 불법채증을 남발하며 참가자들을 자극했다. 특히 한 종교인(신부)이 불법채증에 항의하자 경찰은 종교인을 헤드락으로 제압한 뒤, 연행을 시도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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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변호사가 몇 차례 경찰책임자를 불러 10분이 지나서야 나타난 서귀포경찰서 정보과장은 “기자회견장은 해군의 공사시작으로 엊그제부터 많은 사람들이 연행된 위험지역”이라면서 “중덕 삼거리에 들어가면서 발생하게 될 불상사를 막기 위해 예방차원에서 못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변 변호사는 “우리가 하려는 기자회견장은 해군의 땅도 아니고 주민들의 사유지이다. 경찰이 이미 어제 펜스도 설치하고 공권력을 통해 구럼비 바위 가는 길을 봉쇄해놓고 이렇게 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민들이 자유롭게 다니는 도로를 이렇게 무단으로 막아서는 것은 불법에 해당한다”고 알렸다.
이어 “기자회견이 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면 기자회견만 진행하도록 우리가 책임지겠다”면서 “경찰은 기자회견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의 신변을 보호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변호사가 경찰에게 소속과 이름을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함구하며 채증만 했다. 한 관계자는 “평화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려는데, 경찰이 막아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해 정식적인 답변을 요청하고 왜 막는지 이유를 물어도 지휘부는 피하기 바쁜 모습을 보여줬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재차 “최소 30여명은 기자회견을 할 수 있게 출입을 보장해달라” 요구했지만 경찰이 거부, 이들은 “기자회견을 무산시키는 책임을 법적으로 물을 것이며, 명백한 기자회견 업무방해에 해당 한다”며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