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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렬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망친 영도 20년을 딛고, 새로운 영도의 꿈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도의 정치세력 교체가 절실하다”며 “오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새로운 영도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회학과 81학번인 민병렬 최고위원은 83년 반독재 민주화 시위로 구속된 바 있으며, 90년도엔 부산지역 노동운동에 투신하고, 민주주의민족통일 부산연합 공동의장,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민병렬 최고위원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민주당과 야권연합을 통한 단일후보로 출마해 37.6%의 지지를 받은 바 있지만, 이번 재선거에선 민주당과 야권연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새누리당에서 메가톤급 인사인 김무성 전 선대본부장이 이미 출마를 선언해 4.11 총선 보다 선거 구도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11 총선 당시 이재균 새누리당 후보는 43.8%, 김영희 진보신당 2.8%를 받았다.
민병렬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국회의원을 지냈던 지난 20여 년간, 영도는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다”며 “부산 최대의 향토기업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와 손배가압류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고가도로와 뉴타운 추진은 주민들을 기만하고,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켰다”고 비난했다.
민 최고위원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싸우는 한진중공업의 노동자들과, 영선동 해안산책로의 모닥불을 쬐면서 인생 역정을 나눈 해녀들과, 기만적인 뉴타운 공약에 울분을 토하는 봉래동, 신선동 주민들과, 고가도로 추진을 온 몸으로 막아 나섰던 주민들과 함께 영도의 미래를 얘기해 왔다”며 “이번 재선거 과정에서도 이 분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선거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선거는 지난 총선에 당선된 새누리당 이재균 의원의 불법선거 확정판결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새누리당은 응당 주민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고 재선거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만, 재선거가 결정되자마자 사과와 반성은커녕, 지역과 무관한 유력 정치인들이 영도 출마설을 흘리며 영도를 개인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선대본부장이 출마 선언을 한 것을 두고도 “본인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외면당해 총선에 출마조차 못한 인물이 대선승리 공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영도 재선거에 나오겠다고 한다”며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선거임과 동시에 박근혜 당선인의 분신이라는 인물과 한판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