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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총괄 : 김용욱 기자] |
4.11 총선에서 13석을 얻어 원내 제3정당으로 부상한 통합진보당은 16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128호에서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상견례’를 열며 의정활동 준비의 첫발을 뗐다. 유시민, 이정희, 심상정 공동대표와 비례대표 후보, 지역구 당선자 등 총 13명이 참석했으며, 조준호 공동대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정희 “울산, 창원 쓰라린 패배 일신해야...당의 단결 위해 책임 다해야”
유시민 “당-국민 이익 충돌할 때 국민 선택 먼저”
심상정 “진보적 대중정당 길 위해...개방적이고 유능한 정당체제로”
향후 5월 당권 경쟁을 앞두고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구 민주노동당측은 총선 평가를 통해 당의 ‘일신’을 주장하면서도 당의 단결과 통합을 강조했다.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측은 당의 적극적인 변화에 더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먼저 말문을 연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전체 의석수를 늘렸고 수도권 호남 등에서 선전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갈망하셨던 정권심판과 의회권력 교체는 이뤄내지 못했다. 전통적 노동자 지지층인 울산, 창원에서 쓰라린 패배를 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당선자들이 채워주길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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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통합진보당의 “노동자, 농민의 삶에 깊게 뿌리내리는 의정활동”을 당선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진보정당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이자 뿌리인 지지층의 절대적 지지를 얻지 못해 크게 아파하며 일신해야 한다”며 “전 세계 진보정당 역사 속에 노동자, 농민의 확고한 지지를 받지 않고 집권한 정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공동대표는 무엇보다 “13명의 의원단 모두 당의 단결을 위해 책임을 다해주길 부탁한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통합과 연대의 길을 완성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보수 언론과 극우 세력들은 바로 이 시기를 노리면서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고 야권연대를 흠집 내려고 한다”며 “의원님들께서 앞장서서 당의 통일, 단결을 높여줘야 대중적 진보정당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5월30일 등원하실 13분은 당이 여의도 근무를 임명한 정치노동자가 아니라 독립적인 헌법기관이자 지역구 유권자들과 국민전체의 행복과 권익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며 “당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충돌할 때 국민을 선택하고, 당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충돌할 때 당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당선된 심상정 공동대표는 “국민들이 비록 (우리 당에)교섭단체라는 법적 지위는 부여하지 않았지만 당선자 13명이 정치활동을 통해 교섭단체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고 능력을 검증할 기회를 준 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2004년 당시 기록했던 13%에 못 미쳤고 전통적 지지기반인 창원과 울산에서 당선자를 못낸 점에 관해서는 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사려 깊게 반응”해야 하며 “우리의 승리 배경에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그리고 야권연대 과정에서 희생한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심 공동대표는 “선거정당 체계에서 명실상부한 진보적 대중정당의 길을 가기 위해 이제부터 당 비전과 99%인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유능한 정당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적극적인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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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들의 소감과 포부도 이어졌다.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한 노회찬 대변인은 당의 변화를 통해 집권당으로 나아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경기 성남중원 김미희 당선자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를 강조했다.
노회찬 당선자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에 거둔 성적은 현재 우리 당이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이라고 생각한다. 더 얻으려면 당이 변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제 3당에서 제 1야당으로, 또 집권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채워야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당선자는 “통합진보당의 국회의원 숫자가 200% 늘어났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의 결과이다”며 “야권연대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당원들간의 연대로 발전시켜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견례 뒤 이들은 10여 분간 비공식 브리핑을 했으며, “김선동 의원(전남 순천곡성)을 19대 국회 개원준비단장으로 하고, 곧바로 당선자 워크숍을 갖는 등 개원준비에 차질 없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우위영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지난 12일 대표단회의를 열어 “29일 당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5월 말 이전까지 지도부 선출을 위한 강령개정안과 당헌개정안, 당규제개정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당권과 대권 분리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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