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대통령 인수위원회와 첫 대화를 열고 노동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창성동 통합위 사무실에서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 위원장 등과 회동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오후, 인수위 측과 첫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며 “인수위 측에서 먼저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한진중공업 손배가압류 철회 △쌍용차 국정조사, 해고자 복직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사용자노조 해산, 노조파괴 중단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 등 5대 현안을 내걸고 인수위에 대화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인수위가 민주노총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민주노총과 범민중진영은 노동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2월 투쟁’을 선포한 바 있다. 때문에 인수위 차원에서도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 전, 노동계의 현안 투쟁을 어느 정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인수위와 민주노총은 6일 첫 만남 이후,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만남에서 민주노총은 노동이 배제된 인수위에 유감을 표하고,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문제 등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며 “또한 이후 지속적인 교섭을 이어가자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말 그대로 첫 상견례 자리인 만큼, 당장 구체적인 문제해결 방안이 나오기는 힘들다”며 “ 때문에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비상시국회의 등은 오는 8일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선전전을 시작으로 1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대규모 도심농성, 23일 전국노동자대회와 범국민대회, 청와대 행진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5일에도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