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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저널 자료사진] |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해결을 위해 금속노조 중앙의 중재로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가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정규직), 현대차비정규직3지회(울산,아산,전주)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 현대차지부 사무실에서 만나 연석회의를 가졌다.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과 문용문 현대차지부장도 참석했다.
회의는 저녁 8시까지 무려 5시간 넘게 이어졌으나 미리 준비한 3가지 안건 중 첫 번째 안건인 ‘정규직화 대상’에 대한 토론만 나누다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끝났다.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3지회는 앞서 11일 서울에서 만나 연석회의에서 정규직지부와 논의할 세 가지 안건에 대해 사전 조율했다. 첫째, 정규직 전환 대상에 대해서는 3지회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 둘째, 정규직 전환 방법 중 기존 공정 유지, 근속 인정 역시 이견이 없었다. 다만 임금과 단체협상 적용 문제는 3지회 내에서도 의견이 조금 달랐다. 울산 지회는 “임금 액수 산정 등 구체적 적용 방법 등에 관해 소송을 취하하고 추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주 지회에서는 “소송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이다. 셋째, 특별교섭 방식은 당사자인 비정규직 3지회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문용문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연석회의에서 “특별교섭에 참여하는 비정규직 3지회 쪽 교섭위원이 6명인데 나머지 교섭위원들이 생각이 다를 경우 어떻게 설득하겠냐”며 비정규직지회 측이 제시한 교섭 원칙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 1차 사내하청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2, 3차 업체 소속 노동자와 출고 PDI 공정 노동자, 해고자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규직지부는 “1차 하청 업체를 1차적으로 하고 나머지는 추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권오일 현대차지부 대외협력실장은 “2, 3차 업체에 대해서는 기존에 다루지 않았고 원청이 글로비스나 모비스인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상록 비정규직지회 정책부장은 “2, 3차 업체 역시 작업방식이나 지휘명령 등이 1차 업체와 다르지 않으며 2, 3차 업체 노동자 중 일부는 불법 파견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 3지회 내에서도 의견이 서로 달라 3지회 합동 간담회 또는 대의원대회를 열자고 제안했고 여기서 정리된 입장을 가지고 지부와도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3지회가 이번주내로 각자 입장을 정리해 만나기로 했다”며 “울산은 ‘정규직 지부와 협의가 안될 경우 독자 교섭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15일 신규채용 1차서류합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면접을 실시해 모두 6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송전탑 고공농성 100일을 맞아 26일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등 노조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30일 주야 4시간 파업을 한다. 불법파견 울산지역 대책위원회 역시 16일부터 한 달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울산지역 현대차 직영 판매 대리점 앞에서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기사제휴=울산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