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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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 누출사고, 부적절한 대응에 성난 주민들

“투명하게 공개하질 않으니 믿을 수가 없다”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사측이 인근 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해명에 나섰다가 오히려 주민의 화만 더 돋우고 말았다.

30일 저녁 7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1동주민센터에선 삼성전자 환경안전팀 김태성 전무와 커뮤니케이션팀 이승백 상무, 삼성반도체 환경안전팀 성우동 부장, 사내보건안전연구소 홍기훈 의사 등 사측 관계자 4명과 주민 1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사고와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커지는 주민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설명회였지만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참가자들은 “아무리 급하게 했다지만 유인물이나 설명자료 하나 없이 이게 무슨 주민설명회냐, 주민들이 호구로 보이냐”며 사측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출처: 뉴스셀]

늑장 대응 인정해도 CCTV 공개는 못한다?

이번 사고에서 논란이 일고있는 부분은 사고 발생 후 사측은 왜 곧바로 관할당국에 신고조치를 하지 않았는가다. 이 때문에 삼성은 “사고를 의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25시간 지나 사고를 신고한 부분에 대해 이승백 상무는 “사람이 다치는 사태로 비화되기 전에는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누출과 관련한 알람이 사내 소방기관으로 전달되지 않느냐"는 한 입주자 대표의 질문에 이 상무는 “바로 알려지도록 되어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답변에 한 참가자는 “지금 상황이 뭘 얘기하는 것이냐면 그 동안 공장 안에선 유독물질이 노출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만큼 사고가 많아 골치 아프니까 일일이 보고되지 않게 차단한 것 아닌가. 이번 사고가 처음이 맞긴 한건가?”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내 CCTV를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태성 전무는 “관계부처에서 CCTV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다른 입주자 대표는 “삼성이 아직 우리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오늘 같은 날 이건희 회장은 못 오더라도 삼성반도체 사장이라도 와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이 자리에 화성시장과 국회의원도 와 있는데 삼성에서 너무 성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측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승백 상무, 김태성 전무, 성우동 부장, 홍기훈 의사(왼쪽부터) [출처: 뉴스셀]

추상적인 답변과 늘어만 가는 의혹들

이날 설명회에서 성우동 부장은 화성사업장에서 사용되는 불산 등 유독물질은 총 13가지로 연간 유통량이 40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입주자 대표는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봐도 화성사업장에선 한 시간당 45톤이 넘는 유독물질이 움직이고 있는데 어떻게 이번에 누출된 불산이 적은 양이라는 점만 자꾸 강조하려 하는가. 주민을 안심시키고 싶으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빠르게 대책마련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백 상무는 “사고 발생 지점은 생산 작업장과 분리된 곳으로 불산 보유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다”며 다시한번 누출 양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 상무는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어 홍기훈 의사는 주민들에게 “본인도 동탄에 거주하고 있으며 3살 아이를 둔 아버지다. 지금 이 시간 동탄은 창문을 열고 바깥에 외출을 해도 안전하다. 믿어달라”며 이번 사고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삼성이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입장과 대책마련을 빠른 시일 내에 문서화해 발표해야 한다”며 삼성 측 해명을 신뢰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사측으로부터 명확한 해명은 듣지 못한 채 더 커진 의혹만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

한편 이번 사고 이후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주변 식물을 채취해 불산 2차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 화성환경운동연합은 다음 달 2일 오후 4시 경기도 화성시 노작문학관에서 사고와 관련한 자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기사제휴=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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