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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노동뉴스] |
금속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과 같은 라인에서 정규직이 오른쪽 문을 조립할 때 왼쪽 문을 조립하고, 정규직이 오른쪽 바퀴를 끼울 때 왼쪽 바퀴를 끼운다. 정규직과 똑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똑같은 시간에 쉬며, 똑같은 시간에 식사하고 똑같은 시간에 퇴근한다"면서 "금속노조와 현대차 아산, 울산,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법원 판례의 취지에 따라 조합활동, 고용안정, 노동시간, 산업안전보건, 복지후생 등 현대차 원청회사가 실질적으로 사용자로서의 지위에 있는 80개 조항의 요구를 확정하고 지난 6월3일 현대자동차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 가을 경제위기 이후 현대차에서 일하던 1000여명이 넘는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쫓겨났다. 에쿠스를 만들던 115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모두 공장을 떠난 것을 시작으로 사내하청업체의 폐업, 공정 축소, 공정 변경과 정규직 노동자들의 전환배치로 아무런 죄도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대차에서 쫓겨났다"며 "현대차는 사내하청업체의 폐업, 공정 축소, 공정 변경 등 노동자에 대한 고용 문제 발생 시 고용을 승계할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정규직과 똑같은 공정에서 똑같이 일하고 때론 더 힘든 공정에서 일하면서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은 정규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아왔다. 하청업체 노사가 별도의 임금협상을 벌여도 원청업체의 도급비가 인상되지 않으면 하청업체는 임금을 인상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현대차가 사내하청업체와 조합이 자율적으로 맺은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인상을 실시할 때 이를 간섭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및 상여금, 성과급이 사내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 동일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도급단가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또 "회사 시설물 이용, 후생복지 시설의 사용, 노동시간과 휴게시간, 산업안전보건 등에 대한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요구는 하청업체 바지사장은 털끝만큼의 권한도 없는 사항이며,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당연히 교섭에 나와야 하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대로 단체교섭에 응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대차 아산, 울산, 전주 비정규직지회는 10일 오전 10시 현대차지부 대회의실에서 현대차 원청 회사와 1차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1차 단체교섭에는 금속노조 양득원 부위원장과 이재인 단체교섭실장이 참여했다.
현대차 3지회 교섭단은 단체교섭 자리에 온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과 짧게 간담회를 진행했다. 교섭과 1사1노조 문제와 관련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경훈 지부장은 "이념에 치우치지 마라. 현실의 벽을 뛰어넘는 것이 이념이다. 이념과 현실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교섭 중간쯤이나 말미에 비정규직 문제를 거론할 것이다. 또 1사1노조 관련해서 원하청 연대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검토해 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교섭단은 현대차노동대학원으로 이동해 교섭단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교섭단 회의는 6월말까지의 교섭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차 비정규 3지회는 매주 화,목요일 현대차를 상대로 한 중앙교섭과 업체를 상대로 한 집단교섭을 진행하고, 3지회 공동유인물 배포, 매주 공동출투와 각 지회별 출투 및 교섭촉구 결의대회를 가져갈 계획이다.
또 비정규 3개 지회 임원 회의를 통해 공동임단투의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선논의해 교섭단 순회 회의를 통해 구체화하고 7월초 3개 지회 통합수련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교섭단회의에 참가한 현대차지부 강정형 조직강화실장은 회의 말미에 "현대차는 원청사용자성을 부정하고 만나는 것 자체도 거부하고 있다. 문제를 '이슈화' 방식으로 가져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수 있다. 목표점을 작게 잡더라도 성과를 내와야 한다.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조그마한 성과라도 낼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잡았으면 좋겠다"며 "금속노조가 이슈화를 중심으로 출발한다면 현대차지부가 접근하는 것이 협소해진다. 3주체 논의와 현대차지부의 논의를 통해 접근해가자"고 제안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의 2차 중앙교섭(원청교섭)은 15일 오후 2시 현대차아산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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