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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roarmag.org/] |
일주일 전, 진실을 폭로한 이유로 나의 자유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이 분명해진 후 나는 홍콩을 떠났다. 지금까지 나는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내가 만난적 없고, 아마도 만날일 없는 이들에게 자유를 빚지고 있다. 나는 내 삶과 함께 해온 그들을 신뢰했고, 그 믿음과 신뢰를 내게 되돌려준 이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다.
28일, 오바마 대통령은 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외교적 술책(diplomatic wheeling and dealing)’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렇게 약속했지만, 내가 보호를 요청한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망명 요청을 거부하라는 압력을 넣도록 부통령에게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지도자의 이러한 기만 행위는 정의도 아닐뿐더러 망명에 대한 초법적인 처벌이다. 이는 정치적 억압의 오래된 나쁜 도구이다. 그의 목적은 내가 아니라, 나의 뒤를 잇고자 하는 이들을 두렵게 하는 것이다.
수십 년간 미국은 망명의 권리를 가장 강력하게 옹호한 국가 중 하나였다. 슬프게도, 미국이 입안하고 투표한 세계인권선언 제14조에 있는 이 권리를 내 조국의 현 정부는 부정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제 시민권을 무기로 사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나는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정부는 나의 여권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국적을 말소했다. 미국 정부는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누구나 추구할 수 있는 망명의 권리, 즉 기본권의 행사를 가로막고 있다.
결국 오바마 행정부는 브래들리 매닝[위키리크스에 미국의 아프간, 이라크 전쟁에 관한 비인도적 기밀 전달], 토마스 드레이크[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이메일 검열프로그램 유출] 그리고 나와 같은 폭로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국적이 없으며 구속됐고 힘이 없다. 오바마 행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당신이다. 그들은 그들이 약속한 입헌 정치를 요구하는, 정보를 가진 분노한 대중을 두려워한다.
나는 많은 이들의 노력에 감동했고, 나의 신념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에드워드 조셉 스노든
[원문]http://wikileaks.org/Statement-from-Edward-Snowden-in.html?snow
[번역]정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