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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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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용산· 밀양·강정·장애인권,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

비상시국대회 전야제, “이 시대를 극복해내자”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 삼성 최종범 열사에 이어 밀양 송전탑 반대주민이 또 다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박근혜 정권의 폭거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극에 달한 가운데 해고노동자, 철거민, 장애인과 빼앗긴 주민들이 비상시국의 포문을 먼저 열었다.

쌍용, 용산, 밀양, 강정, 장애인권(SKYMJ) 운동은 6일 저녁 서울 대한문 앞에서 “관권부정선거, 공약파기 민생파탄, 공안탄압 노동탄압”을 자행한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비상시국대회 전야제를 진행했다.

전야제는 “한전과 공권력이 밀양 어르신을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선언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의 제안에 따라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다.


송루시아 밀양 단장면 용회마을 주민은 “한전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변사라고 한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밀양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할아버지는 송전탑 때문에 죽는다고 딸에게 유언을 했는데 이 죽음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송루시아 주민은 그러나 “누가 죽고 싶어 하겠는가”라며 “정부가 죽고 싶은 사회로 만들고 있다. 나 또한 레미콘이 지나갈 때 뛰어들고 싶은 적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힘없고 아픈 사람들이 함께 하고 나눠서 정의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함께 밀양에서 온 한옥순 할머니는 “지금 정부는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정부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죽을 수밖에 없다. 경찰은 정권의 개다. 정부가 개죽음을 당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함께 이 시대를 극복해냅시다”라고 절규했다.

무대참가자들은 밀양의 고통에 함께 분노하는 한편, 함께 싸우고 있는 쌍용, 용산, 강정과 장애인에 대한 정권의 폭력으로 인한 고통과 투쟁 그리고 연대의 의지를 나눴다. 함께 한 5백여 명은 대한문 앞 광장을 가득 메우고 박수와 함성으로 공동투쟁의 결의를 모았다.

김덕진 사무국장은 “쌍용 해고노동자들이 철탑에 올라갔을 때 가장 먼저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가장 처음 달려왔으며, 쌍용 해고노동자들은 강정 평화 대행진에 선두에 섰고, 2년 간 농성하고 있는 장애인 활동가들은 연대 그 어느 자리에도 빠지지 않고 연대하고 있다”며 “7일은 밀양에서, 한전 앞에서 그리고 비상시국대회로 이 연대의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제주 강정마을회장은 “박근혜는 쌍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그 목소리는 어디로 도망갔냐”며 “과연 쌍차 해고자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밀양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지팡이를 짚고 산으로 올라가야 하고, 장애인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이 겨울에 농성을 해야만 하는가”라며 지탄했다.

그러나 그는 “쌍용차 분향소와 이 옆에 세운 ‘함께 살자 농성촌’을 경찰이 깨끗이 철거했는데, 오늘 우리가 이겼다”며 “다시 한번 희망을 가져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 밀양 광장을 꽉 채웠고 농성장은 서울시민들이 매일 같이 찾아왔다”며 “아무리 국가권력이 강하더라도 우리가 뭉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 “우리는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했다.

전재숙 용산참사 유가족은 “2009년 추운 날씨에 살아보겠다고 망루에 올라갔는데 죽어서 내려 왔다”며 “355일 만에 장례를 치르고 4년 동안 구속된 철거민을 찾으려 전국을 다녔는데 박근혜가 살인마 김석기를 공항공사장으로 앉혔다”고 말하고 “살인마 정권에 맞서 어디 어느 곳으로든 투쟁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공동대표는 “2년 전 광화문에 농성을 시작한 후 4명의 영정이 들어서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맞춤형 복지라고 했는데 권력과 자본의 입맛에 맞추며 우리를 하나하나 잘라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천박하고 야만적인 자본주의를 박살내는 투쟁을 함께 하자”고 외쳤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해고된 지 5번째 겨울, 천문학적인 가압류, 위원장에 대한 실형,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지만 투쟁에서 느낀 것은 연대의 소중함이다”라며 “시민, 사회적 연대로 정부와 자본의 탄압에 맞선 투쟁에 힘과 자신감을 가졌다.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여기 계신 분들은 싸우며 희망을 만들어 왔다”며 “대중조직들도 반 박근혜 전선, 민중전선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히고 “민주노조의 기본정신을 지켜 변혁의 핵심으로, 희망찬 조직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시국대회 전야제는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이충연과 아이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만든 ‘함께 꾸는 꿈’, 장애인권운동 활동가들의 극단 ‘극단적으로 게으른 사람들’ 등 노래와 율동 그리고 단막극으로 투쟁을 이야기하고 연대의 기쁨과 희망을 나눴다.

7일 비상시국대회는“관권부정선거, 공약파기 민생파탄, 공안탄압 노동탄압, 박근혜정권 규탄”을 목표로 오후 1시 부문대회, 3시 서울역 본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대한문 앞에는 다시 분향소가 설치됐으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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