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기자)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폭력으로 얼룩진 통합진보당(통진당) 사태에 대해 노동자혁명당추진모임(노혁추),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 노동해방실천연대(해방연대), 사회진보연대 등 진보좌파진영의 비판 대안이 노동자 계급정치와 사회주의 추진 방향으로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혁추는 10일『부르주아 노동자 정당에서 완연한 부르주아 정당으로의 이행을 재촉하다』제하의 문건을 통해 통진당의 정체성과 관련, “국참당과의 통합으로 시작된, 부르주아 노동자 정당에서 공공연한 부르주아 정당으로의 이행이 완성되는 순간”이며 이는 “야권연대 강화를 통한 민주당의 위성정당화, 나아가 흡수 통합의 길을 재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야권연대, 의회주의와 단절하는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나서야 할 때”이며 “진정한 노동자 정당, 혁명적 노동자 정당 건설해서 부르주아 지배체제를 끝장내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노동해방 세상, 사회주의 사회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사노위는 10일『통합진보당 부실·부정 선거 사태가 던져주는 교훈』문건에서 “당권파의 당권 장악을 위한 비민주적 행위는 이미 민노당 시절부터 관행처럼 있어왔다”면서 이번에 “만천하에 공개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안으로 “계급성이 애매한 진보정치가 아니라 노동자 계급정치를, 야권연대가 아닌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정치를! 의회주의 정치세력화와 의회주의 정치의 쌍생아인 대리주의 정치가 아닌 대중의 자기권력화와 직접정치를! 부르주의 권력의 한 자락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노동자민중 권력 수립을 위한 정치를, 자본주의를 완전 끝내고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정치를!” 하자고 주장했다.
해방연대는 10일자 논평『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 사태에 대하여』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추진”하고 “통합진보당과 한 몸이 되어, 민주대연합, 야권연대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 축을 담당”한 민주노총을 강력 비판했다. 그리고 최근 “‘진보좌파정당’을 이야기하는 흐름은 통진당의 자멸 속에서 생겨난 공백에 과거 민주노동당 수준의 정당을 축소된 형태로 재현하려는 시도밖에는 되지 않을 것”으로 “이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전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안으로 “노동자계급의 독자성을 확고히 하면서, 명확히 자본주의에 반대하고, 노동해방, 사회주의를 목표로 투쟁”하자고 말했다.
사회진보연대 10일 사회화와노동『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과 결별해야 한다』문건에서 “많은 부분 당권파의 책임이 걸쳐있긴 하지만 오늘의 사태는 통합진보당 전반이 처한 오류의 일부”라며 “이정희 대표의 야권단일화 경선 여론조작, 성폭력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의 비례대표 공천”등을 추가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이번 부정경선 논란의 당사자”로 “문제로 지적된 현장투표의 상당 부분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짐작하기란 크게 어렵지 않다.”며 “통합진보당과 과감히 결별”할 것을 주문하고, “노동자계급이 이념적·조직적으로 정립한” 정치세력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인권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