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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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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승인 취소? “서대문구청 정신 차려라”

“세월호 애도 이유로 승인 취소, 본질은 동성애 혐오”...7일 예정대로 강행

퀴어문화축제가 서대문구청의 승인 취소에도 7일 예정대로 신촌 연세로에서 강행된다.

이에 대해 263개의 시민사회단체가 15회 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지지하며 2일 이른 11시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서대문구청의 일방적인 축제 승인 취소를 규탄하며 공공기관이 소수자 인권에 앞장서기는커녕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따라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퀴어문화축제가 서대문구청의 승인 취소에도 7일 예정대로 신촌 연세로에서 강행된다. 이에 대해 263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제15회 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지지하며 2일 이른 11시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대문구청 측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이유로 이미 허가가 난 바 있는 퀴어문화축제의 승인을 취소했다.

그러나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주말에도 신촌 연세로 일대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가 종일 열렸다”라며 “다른 축제는 돼도 성소수자들이 드러내고 말하는 장은 안 된다는 것은 공공기관의 성소수자 차별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구청이 표면상으로는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나 근본적인 승인 취소 사유는 동성애혐오라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화연대 이원재 사무처장은 서대문구청이 세월호 참사를 이유로 축제 승인을 취소한 것에 대해 “이는 서대문구청 담당자들이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기초적 지식도 없다는 것을 드러낸다”라고 반박했다.

이 사무처장은 “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의 죽음,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에서부터 시작했다. 죽음의 퍼레이드였고 생명의 퍼레이드였으며, 삶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퍼레이드였다.”라며 “그런데 이러한 문화적 맥락도 없이 성소수자들을 매도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5월 28일 국가와 유네스코는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협약을 맺었다. 이 법률의 핵심은 소수자들의 문화적 권리,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현재 서대문구청은 이를 위반하고 있다. 구청이 퀴어문화축제를 보장하지 않고 폭력으로 맞선다면 문화다양성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이종걸 사무국장은 “지난 5월 16일 발간된 한국의 LGBTI 인권 현황을 보면 많은 성소수자들이 차별과 폭력을 직접 겪고서도 신고하지 않는다. 어린 나이일수록 신고율은 떨어진다.”라며 “그 이유는 자신의 성적지향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고 두 번째는 신고 후에도 변화되는 게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러한 사회에서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로서 자신을 존중하고 자긍심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는 “성소수자 혐오 목소리를 폭력적으로 드러내는 근본우익 세력들이 있다. 그들은 진정한 기독교가 아니다.”라며 “7일 퍼레이드에서 우리는 기독교인이자 목사로서 최고의 축복 기도와 축하의 찬양을 할 것이다. 이 땅에서 억압받고 유령 취급당하는 성소수자들을 위한 기독교 예식을 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김영희 공동대표는 “퀴어문화축제는 1년 내내 차별받던 사람들이 1년 중 단 하루, 거리에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날이다. 그런데 구청은 승인을 철회하고 그 철회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라며 “일방적 철회에 사과조차 하지 않고 정당한 사유 설명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박김 공동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7일 퀴어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며 “경찰이 연행하더라도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퍼레이드를 할 것이다. 퀴어문화축제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서대문구청은 정신 차려라.”라고 질타했다.

참가자들은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퀴어문화축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이뤄진다.

덧붙이는 말

강혜민 기자는 비마이너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비마이너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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