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후보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께서 출마하시면서 공학적 단일화는 안 하신다고 말씀을 하셨고 최근에도 계속 거듭 밝히셨다”며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 완주하려고 한다”고 못을 박았다.
김지선 후보는 “안 후보가 노원병에 출마하시면서 사실상 야권의 보궐선거 공동대응이 많이 어려워져 있다”며 “어차피 지금 단일화의 문은 닫혀 있는 것이고 이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은 최종적으로 유권자들이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도 이날 오전 채널A에 출연해 “(김지선 후보가) 완주 안 할 이유가 없다.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과거처럼 야권연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렵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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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서 안철수 후보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박원석·천호선 공동선선본부장(사진 왼쪽부터) |
이날 조선일보가 지난 30일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따르면 노원병에서 야권 연대 없이 4자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40.5%,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24.3%를 얻었다. 반면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5.1%,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0.5%순으로 나타나 안철수 후보의 독자 행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야권단일화로 양자 대결을 가정한 결과는 안 후보 52.8%, 허 후보 34.3%로 다자대결 16.2%에서 18.5%로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정의당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원석 의원과 천호선 최고위원(선대위 대변인)은 오전 11시께 국회 기자회견장(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호선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노원병 선거가 참 기묘한 선거가 돼가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제1야당이 야권연대 과정도 거치지 않고 후보조차 내지 않고, 새누리당은 선거의 의미와 비중을 낮추려고 애쓰는 기묘한 선거가 벌어져 원래 노원병 선거가 가져야 하는 정치적 의미를 변질시키고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의 애매한 행보가 노회찬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정의 바로세우기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일 년 전 노원병 유권자들의 선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선거”라고 김지선 후보의 독자완주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원석 공동선대본부장도 “이번 선거의 의미로 볼 때 안철수 후보가 구민과 노원 주민들에게 반드시 답해주셔야 될 질문들이 있다”며 “노회찬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안기부 X파일 사건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분명하고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안 후보가 노회찬 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두고 안타깝다고만 표현한 것을 두고 삼성재벌을 비롯한 거대권력의 결탁과 부패사건이라고 분명하게 보는 것인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것이다.
박원석 본부장은 이어 “노회찬 전 의원이 행동으로 실천하다가 희생된 정치가 바로 새정치인데 노회찬의 정치와도 다른 안철수의 새 정치의 구체적인 지향과 구체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이제는 밝혀주셔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새정치는 곧 안철수고 안철수가 곧 새정치라는 대단히 주관적이고 공허한 수사학일 뿐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국회의원 정수 축소 이외에 이른바 안철수 표 정치개혁이 무엇인지 밝혀주셔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투명한 정치기 이뤄질 수 있다”며 안철수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했던 이동섭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출마 선언과 더불어 안철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