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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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발견 유성기업 노동자들 극심한 불안 증세

“몰카가 공장기계, 차량에서도 지켜보고 있다고 느껴”

유성기업 영동공장에서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 탄압용 초소형 감시 몰래카메라가 전원 콘센트, 비상등 등에서 발견되자 노동자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를 느끼고 있다. 노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조합원들은 현장 기계에도 몰카가 숨겨져 계속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고 느끼고, 심지어 자신의 차에도 몰카가 달려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해 일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애초 이 공장에는 사내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노동자들을 감시해 온데다 탈의실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까지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들통 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하나 새정치연합 의원과 전국금속노조는 7월 1일 국회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에 대한 조속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들은 생산1공장 부서사무실, 주조1공장 부서사무실, 영동공장 관리부 입구 등에서 3개의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특히 몰래카메라들은 전기콘센트와 비상구 표시등에 작은 구멍을 내고 교묘하게 설치해 노동자들을 더욱 경악하게 했다.

이렇게 발견된 카메라 연결선을 따라가다 보니 위장된 영상기록기가 선들이 해체된 채 발견됐다. 관리부에선 천정 스프링클러 하나가 떨어져 있었고 구멍이 나 있었다. 천정 볼트가 순식간에 잡아당긴 모습이라 역시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관리자들을 동원해 몰래카메라를 인멸하려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기관의 조속한 압수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석호 유성기업 영동지회 부지회장은 “노동부 본청에까지 전화해 근로감독관이 내려왔지만 사측은 자기들은 모른다고만 했다”며 “현장에 카메라가 몇 대가 있는지 함께 확인하자고 해도 절차를 밟아서오라고만 한다. 저희는 사측이 증거인멸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고 24시간 동안 발견된 몰래카메라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석호 부지회장 말처럼 실제 사측은 관리부 앞 비상구에 설치된 몰카를 훼손하기 위해 4-5명이 몰려오기도 했다. 노조는 더 많은 몰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중이다.

사업장 곳곳에 숨겨놓은 몰래카메라는 제2노조인 친기업노조와 마찰이 생기면 일부만 캡쳐된 채 법정에서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에게 불리한 자료로 이용됐다.


장하나 의원과 금속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유성기업은 용역깡패까지 동원한 노조파괴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작업장에 조합원들의 동의 없이 CCTV를 설치해 개인정보침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며 “노조파괴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가 산재신청까지 한 상황에서 ‘몰카’까지 등장하자 조합원들은 더욱 큰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에 발견된 몰래카메라로 음성녹음까지 했다면 <개인정보보호법>뿐 아니라 <통신비밀보호법>에 저촉된다고 봤다. 탈의실을 촬영한 행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또 CCTV로 노조 활동을 감시한 것은 노조법상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해 노동관계법 위반까지 확장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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