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네트워크)는 27일 오전 11시 시국회의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국회의 결과발표에 나선 백기완 선생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는 8·15 해방 이후 지금까지 반민주 반민족 행위를 자행했던 기득권 세력의 부패와 부정을 영구화하겠다는 음모”라면서 “집에서 회사에서 모든 사람들을 다 이끌고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범국민대회에 참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학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우리 역사에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항일독립운동과 민주화를 없애려는 시도”라면서 “이 싸움은 헌법 정신을 살리는 싸움이고 대한민국이라는 정신공동체를 세울 때 우리 국민들에게 국가가 쓴 계약서와 같은 제헌헌법 정신 널리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 |
▲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27일 오전 대국민호소문을 내고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폭주를 막기 위해 오는 31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 촛불대회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출처: 교육희망 강성란 기자] |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집권 세력은 과거 우리민족사에 엄청난 죄를 지은 것도 모자라 오늘의 경제와 외교, 국방까지 파탄낸 부패세력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이들이 조상의 죄를 존경하고 숭배해달라는 것이다. 과거 세계 역사의 절대권력자들은 비참한 정권의 말로를 맞고 역사의 더러운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도 “거짓의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정권의 시녀가 되기를 강요한다면 거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과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역사 왜곡을 위한 한일 공조이다”, “4월 혁명을 총칼로 뒤집은 박정희와 국민 손에 쫓겨난 이승만을 미화하는 친일독재교과서를 우리 손으로 만들고 가르칠 수 없다”, “종편으로 과거 세대를 세뇌시키더니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미래세대에게 범죄행위를 저지른 박근혜 정권은 야당과 싸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 앞에서 무너질 것이다” 등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시국회의 참가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단순히 교과서발행제도를 검인정에서 국정으로 바꾸는 문제 아니며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갈등도 여당이 말하는 역사전쟁은 더더욱 아니며 역사를 지배권력 입맛에 맞게 고쳐 쓰겠다는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면서 “조선사회에서도 불가능했던 일이 국민이 역사의 주인인 민주주의 시대에 성공할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오는 10월 31일 저녁 6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 집중 촛불대회에 참여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화 기도를 저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기사제휴=교육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