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지회는 KT노조 내에서 ‘민주노조 복원, 통신공공성 회복’ 등을 요구하는 단체이다.
민주동지회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30분께부터 전주시 덕진구 북전주전화국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규화 후보가 전화국 내 방문 제지와 미행을 당했다.
김규화 후보는 참소리와 인터뷰에서 “7시 30분께 청사출입신청을 하고 출근하는 조합원 인사를 했다. 인사를 마치고 전화국 내에 들어가려 하자 경비원이 계속 따라다니고, 8시 30분께는 관리자가 출입 자체를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노조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후보 명찰도 착용하고 있었다.
김 후보는 “야쿠르트 판매원이 전화국에 들어가는 것은 신경도 안 쓰면서, 직원들의 방문을 막아서는 것은 무슨 경우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북전주전화국 관리자는 “청사 출입을 막은 것이 아니고, 정식 후보인지 확인을 하고 들어오라고 한 것이다. 확인하고는 막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관리자의 해명을 정리하면, 김규화 후보가 정식 후보인지 확인하는데 약 1시간 30분이나 걸린 셈이다.
이어 경비원이 따라붙은 것에 대해서는 “사규에는 타 기관 방문 시 출입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야쿠르트 판매원의 경우에는 매일 오기 때문에 얼굴을 알고 있어서 제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화 후보는 “이틀 전부터 시작한 후보등록 작업 때도 출입 제지 등의 방해를 받았다”면서 “각 전화국을 돌며 추천인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1시간만 1명에 한해서 방문을 허용하는 등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마저도 우리 측에서 강하게 항의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규화 후보는 4일 KT전북본부장을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 전주지청에 고발했다.
한편, 김규화 후보는 5일 저녁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등록 취소를 구두 통보받았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여러 방해와 어려운 과정을 견뎌내고 31명의 추천인을 받았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들 추천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거부하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동지회 소속 후보를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인식”이라면서 “추천인들에게 선관위가 직접 전화를 걸면, 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려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규화 후보는 현재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KT전북본부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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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현 기자는 참소리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참소리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